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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최대 1000mm 물폭탄…태풍 마이삭 제주 강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0-09-03 00:06

한라산 최대 1000mm 물폭탄…태풍 마이삭 제주 강타./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순간최대풍속 초속 50m에 육박하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를 뿌리면서 제주를 덮쳤다.

이에 제주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 도심의 하천 범람을 우려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강풍으로 인해 고압전선이 끊겨 2만 4천 가구 이상의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가로수와 신호등이 힘없이 꺾이는 등 강풍으로 인한 시설피해가 늘어났다.
 
2일 제주도 서귀포시 태풍으로 인한 자동차 전복 사고 모습./아시아뉴스통신=장하준 기자

이 시각까지 누적된 하루 강수량도 어마어마하다. 한라산남벽에 981mm이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영실에도 무려 872mm의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새별오름엔 371mm의 비가 내렸다. 시내권인 서귀포시 신례리엔 452.5mm, 금악엔 373mm의 폭우가 퍼부었다.
 
제9호 태풍 '마이삭' 이동경로.(제공=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이 이날 오후 9시까지 제주 육상에 가장 근접한 후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하겠으며 3일 오전 3시께 부산 북쪽 약 70㎞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3일 새벽까지 최대 순간풍속 30∼50m(시속 108∼180㎞)의 강풍이 불겠다며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건설 현장,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의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국제공항에서는 2일 오전 10시 30분을 기점으로 모든 항공편의 출발이 취소되기도 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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