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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도 대비사, 태풍 '마이삭' 영향 보물 제834호 대웅전 용마루 훼손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염순천기자 송고시간 2020-09-03 17:18

3일 새벽 3시쯤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경북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 소재 대비사의 대웅전 용마루 기왓장이 훼손됐다./아시아뉴스통신=염순천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염순천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내륙에 상륙해 3일 새벽 3시쯤 경북 청도군을 지나면서 돌풍을 일으켜 천년고찰 대비사의 대웅전(보물 제834호) 용마루 기왓장이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비사는 금천면 박곡리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 진흥왕 27년(566년)에 신승이 처음 건립하고, 진평왕 22년(600년)에 원광국사가 고쳐지었다.

대웅전은 조선시대 중기의 건축 양식을 잘 갖춘 건물로서 전체구성이 짜임세가 있고, 공포도 견실하게 짜여져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맞배지붕으로 구성돼 있고 잡석 기단위에 자연석 주초를 놓고 둥근 기둥을 세웠다.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한 청도군은 이승율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태풍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문화재청에 보고하는 등 대책수립을 강구하고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 "문화재, 특히 보물은 우리 군에서 수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문화재청에서 현장을 방문해 조치에 나설 때까지 임시방편으로 더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청도군에는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총 147mm의 비가 내렸으며,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의 돌풍이 불었다.

ysc25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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