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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박지현, 애틋한 분위기로 삼각 로맨스 몰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위수정기자 송고시간 2020-09-09 10:34

제공=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속 박지현의 입체 서사가 청춘들의 깊은 공감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극 중 바이올리니스트 이정경으로 분한 그는 방송 초반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였던 박준영(김민재 분)과 묘한 기류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바로 그에겐 이미 남자친구 한현호(김성철 분)가 있었기 때문. 특시 세 사람은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온 특별한 존재였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그려진 정경의 흔들림은 보는 이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감내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 4회가 방송된 후, 정경의 가슴 아픈 서사가 공개되며 그를 둘러싸고 있던 오해가 하나 둘 풀어지기 시작했다. 현호보다 어쩌면 더 깊고 애틋했던 준영과의 오랜 짝사랑 이야기부터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20대 청춘의 고민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극한 것. 특히 어린 시절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던 정경에게 음악으로 위로해 주던 준영의 어린 시절 모습은 두 사람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관계임을 보여주며 현재 얽힐 대로 얽혀버린 현재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모든 것이 완벽하기만 할 줄 알았던 이정경의 반전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재벌그룹의 외손녀인 그도 스물아홉 경계에서는 현실과 꿈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것이다. 이날 정경은 경후 문화 재단에서 일해줬으면 좋겠다는 외할머니 나문숙(예수정 분)에게 "전 연주자로 살 거예요"라며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할 거라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재벌가 외손녀, 바이올리니스트 신동 등 자신을 향한 다양한 수식어로 인해 주변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을 텐데도, 자신의 확고한 꿈을 향해 자신 있게 걸어가기 시작한 그의 모습은 같은 고민을 하던 청춘들에게 남다른 위로가 되며 정경에 대한 많은 응원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이정경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박지현의 섬세한 연기력은 매 회 캐릭터에 대한 각기 다른 반응을 만들어내며 결국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면서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인물로 재탄생시켰다. 청춘이라면 모두가 고민할만한 사랑과 청춘 이야기를 자신만의 온도로 그려내고 있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서서히 매료된 것이다.

'서사 맛집'이라 불리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속 눈여겨 봐야할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은 박지현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풀어질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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