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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전에 다시 떠오르는 '6월 다단계 악몽'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정예준기자 송고시간 2020-09-09 16:32

가양동 식당 감염은 가족과 지인 위주...이용자는 재난문자통해 검사 권고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인동 사업설명회 집단감염과 가양동 계룡식당 감염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예준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정예준 기자] 지난 6월 대전에서 다단계 방문판매업체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의 악몽이 약 두 달만에 다시 재현되고 있다.

대전시는 7일 브리핑에서 "최근에 발생한 확진자들을 역학조사한 결과 동구 인동 소재의 한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장에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9일 브리핑에서는 "14명의 참석자 중 10명이 확진됐고 2명은 음성, 2명은 검사중에 있으며 관련 n차 감염까지 총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동 집단감염은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가 대전 사무실로 내려와 이 자리에서 14명이 단체로 약 9시간 가량 머물렀으며 이로 인해 이날 사무실을 방문한 웰빙사우나 세신사가 감염됐고 이들이 사우나에서 시설이용자들을 감염시키는 등 다단계 사무실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됐다.

지난 6월 발생한 다단계발 집단감염과 공통점은 모두 미등록 방문판매업체라는 점이다.

사업설명회 중심의 집단감염인 점과 미등록 방문판매 업체인 점등 6월 집단감염사태와 유사한 점, 확진자들이 동선을 누락시킨 점등 유사점이 상당하다.

미등록 방문판매 업체의 경우 대전시에 신고가 된 영업장이 아니기에 대전시에서 자체적으로 방역수칙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확진자들도 서로 일면식이 없다는 점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는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대전시는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들에게 시설방문 사유를 물어봐도 "일을 배우러 갔을 뿐이다", "설명이나 들어볼려고 갔다", "돈벌려고 한것 뿐이다"라고 하는 등 사유 또한 불분명하게 진술한다는 것 이다.

특히 이런 방문판매업체의 경우 전국적인 네트워크 중심으로 움직이지만 음성적으로 영업을 한다는 점이 있어 업체의 실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힘든점이 있다.

정해교 대전시보건복지국장은 "지난 6월에 있던 집단감염사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당국에서 미등록 방문판매업체에 대해 파악하기 힘든것은 사실이지만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이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하는 방법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한편 가양동 계룡식당 이용자에 대해 재난문자를 통한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대전시는 "계룡식당 주인인 303번 확진자를 통해 가족과 주변 지인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면서 "식당 이용자들에 대한 정보가 명확하지 않아 재난문자를 통해 검사를 안내했으며 정확한 통계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ungso94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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