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이슈] 전주시 자원순환특화단지 ‘환경협의회’ 구성한다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20-09-10 21:27

주민들과 협약서 체결한지 9년 만이다
피해주민대책위“전주시에 악취 등 호소”
환경상 유해물질 배출등 감시체계 강화될 듯
전주시자원특화단지./아시아뉴스통신DB

전북 전주시 자원순환특화단지 환경협의회가 구성된다. 

10일 전주시 자원순환과 이기섭 과장은 “완산구 상림동에 설치 운영 중인 자원순환특화단지 환경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4개 마을 주민대표들과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 2011년 12월 자원순환특화단지 설치 공사 중 인근 4개 마을 주민대표들과 협약서를 체결한지 9년만이다.

이 단지는 폐기물을 수집해 재활용재로 사용할 원료를 생산해 판매하는 민간업체들이 입점해 사업중이다. 폐기물처리시설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등에 관한법률(이하 폐촉법)을 적용받지 않는 일반공업단지이다.

하지만 이 단지 지하에는 1일 230톤을 처리하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운영하는 등 수년동안 지역주민들의 악취 피해로 민원이 이어져 왔다.

전주시는 공사 당시 설계된 오폐수 배출 관로를 완산구 상림동 안심마을을 거쳐 혁신도시로 계획했던 것을 반대 방향인 안산마을을 지나 삼천 방향으로 변경했다.

이에 특화단지 주변지역 13개 마을 주민들은 전주권광역폐기물처리시설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최갑성.유병철)을 구성하고 전주시에 환경상 피해를 줄여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앞서 전주시는 4개주민대표들과 체결한 협약서 내용에 의하면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싸이클링 환경영향조사에 자원순환특화단지 인근 4개 마을을 포함하고 비 유치지역 인근 마을에 사업비를 지원한다.

자원순환특화단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마을 반대편으로 배출하고 집수정을 두어 수질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자원순환특화단지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 등을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주민대표, 업체대표, 전주시, 환경단체, 지방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간기구로 자원순환특화단지 환경협의회를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원상림마을 김 용 대표는 "9년동안 '가칭 환경협의회' 총무를 맡아왔다"면서 "이제서야 공식 환경협의회를 구성하기로 전주시와 합의 결정한 것은 주변지역의 악취 등 환경피해를 줄이는데 역할을 담당하는 기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유병철 기자]
ybc9100@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