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아동학대예방 및 피해아동보호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이수홍 기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아동학대예방과 피해아동보호를 위해 발빠른 행정력에 나선 서산시가 관심을 받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아동학대 유관기관 간 아동학대예방 및 피해아동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산시를 비롯해 서산경찰서, 서산교육지원청,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충남해바라기센터,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참여 했다.
이날 협약의 핵심은 학대피해아동의 보호를 위한 상호 협조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 지원 및 아동학대 조사 절차 간소화 등을 합의했다.
주요 내용은 학대 신고가 이루어지면 ▲학대피해아동의 불필요한 진술 과정 축소 ▲서산시·수사 전담기관·아동보호 기관 통합 현장조사 ▲차후 사례관리 등 원스톱 진행 시스템 구축 등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아동학대 TF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학대신고·조사·사례관리까지 수차례 반복되던 진술절차를 1~2회로 간소화하는 방안을 도출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유관 기관과 협업을 통해 아동학대 교육 시 중복진술 방지에 관한 사항도 포함해 전 시민대상으로 교육·홍보하고 공감대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행법상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기관들과 중앙 및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시스템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은 “본 협약으로 피해아동이 중복진술로 인한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며 “아동학대 예방 조직과 인프라를 구성해 아동학대 없는 살기 좋은 서산시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lshong65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