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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해경, 귀갓길 중학생들·길걷던 시민 '묻지마' 폭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0-09-13 00:00

술취한 해경, 귀갓길 중학생들·길걷던 시민 '묻지마' 폭행 ./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술에 취한 해양경찰관이 별다른 이유 없이 중학생들과 시민을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A씨를 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성 경찰관을 깨물은 혐의(공무집행 방해)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께 서귀포에서 술에 취한 채 중학생 4명의 뒤를 따라 걸으며 중학생들의 발뒤꿈치를 툭툭 걷어차 시비를 걸고 이들 중학생 4명이 이에 항의하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중학생들은 독서실을 나와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또 이들 중 1명은 A씨의 폭행으로 코뼈가 골절되는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씨는 피해 중학생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이곳을 지나던 시민 1명도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해 안면부를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서귀포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조만간 자체 감사 착수와 함께 육경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절차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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