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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업계 "개천절 광화문 집회 운행 거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0-09-14 00:00

전세버스업계 "개천절 광화문 집회 운행 거부"./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보수단체들의 개천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전국 전세버스 기사들이 개천절 집회로 향하는 버스운행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민주노총 전세버스연대지부는 "8·15 광화문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라며 "전세버스 노동자들의 건강과 전 국민의 코로나 극복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운행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까지 전세버스연대지부에 참여 의사를 밝힌 기사들은 전국의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포함해 520명 정도로 알려졌다.

전세버스연대지부 관계자는 "버스기사들이 사용하는 플랫폼 확인 결과 전라도 지역의 전세버스는 이미 예약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개천절에도 서울 시내에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달 15일 광화문집회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다만 8·15 광화문집회 이후 버스회사들이 비공개로 예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떤 단체·회사가 버스를 예약한 상태인지는 파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세버스연대지부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단체가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라며 "정부는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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