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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전문]“이상직 의원과 그 일가는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즉각 중단하라“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20-09-15 11:58

정의당 전북도당, “편법 승계, 탈세 의혹 등에 대해 명백히 해명해야”
정의당 전북도당./아시아뉴스통신DB

이스타항공은 올해 상반기에 460여명의 노동자를 감축한데 이어 지난 7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직원 605명에 정리해고를 통보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대량 해고 사태이다.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7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무급 순환휴직, 임금삭감, 체불임금 일부 포기 등을 통해 고용유지방안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이를 거부하고 대량해고를 강행한 것이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이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대표직을 사퇴했다고는 하나 그의 자녀들이 2015년 10월 30일 자본금 3000만 원으로 이스타홀딩스를 설립해 자산 1500억여 원의 이스타항공 지분 약 68%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었다. 이 상황을 두고 편법 승계에 대한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여전히 실질적인 오너는 이상직 의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직의원과 그 일가에 부실경영에 대한 직접적 책임이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제주항공으로 매각을 추진하면서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에만 몰두하였고 매각 대금 챙기기에 급급하여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외면하였다. 일방적으로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이상직 의원 일가의 부도덕한 행태를 규탄하며 과연 이상직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상직 의원이 국민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다면 즉각 대량 해고를 중단하고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대해 명백히 해명해야 한다. 민주당전북도당 또한 대량 해고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상직 의원에게 엄중하고 적극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은 605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정의당전북도당은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스타 항공 노동자들과 연대할 것이며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항상 앞장설 것이다.
 
2020년 9월 15일
정의당전북도당

[아시아뉴스통신=서도연 기자]
lulu0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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