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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모두 사실 아니다"라더니…김영기 쿠우쿠우 회장 부부 '갑질·횡령' 검찰 송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9-17 01:51

쿠우쿠우 김영기 회장(왼쪽)과 강명숙 대표이사./아시아뉴스통신 DB

ㅡ 김영기 쿠우쿠우 회장 "모두 사실이 아니다"
[지난 4월 아시아뉴스통신과 전화 통화 내용 중]


초밥 뷔페 프랜차이즈 '쿠우쿠우' 회장이 업무상 횡령,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영기 쿠우쿠우 회장과 아내인 강명숙 대표, 상무 등 경영진 3명을 업무상 횡령, 배임수재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 등은 쿠우쿠우 측에 식자재를 납품하거나 매장 인테리어를 맡은 업체 등 협력업체들에 계약을 유지하는 대가로 경영지원금 명목으로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1억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이 돈은 경기 성남시 쿠우쿠우 본사 건물 등을 사들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 회장과 강 대표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와 납품업체와 가맹점 등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았다는 내부 제보자로부터 증언이 나오면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쿠우쿠우 납품업체와 협력업체, 가맹점 대표들이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아시아뉴스통신, 지난 4월 14일 자. '[단독] 쿠우쿠우 家, '횡령·갑질' 논란…가맹점들 고소장 제출 "강력 대응'' 제하 보도)

이들은 협력업체들에 계약을 유지하는 대가로 사내 행사 시 각종 협찬을 요구해 최근 4~5년간 37억 원가량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특히 쿠우쿠우에 식자재 등을 납품하던 한 업체의 따르면 가맹점이 아님에도 매출의 3%를 '운영지원비' 명목으로 쿠우쿠우 본사에 상납해야 했고 창립 기념일 등 본사 행사에 찬조금까지 내야 했다.

이 밖에도 김 회장과 강 대표 지인의 공연 티켓을 사거나 고가의 냄비를 구매해야 했던 증언도 나왔다.

가맹점주들 역시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상권을 만들면 가맹점 문을 닫게 한 후 근처에 김 회장의 자녀가 운영하는 매장을 열었다는 것.

쿠우쿠우의 전 임원은 김 회장의 가족들이 이런 방식으로 매장을 확보해 웃돈을 받고 판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회장 부부는 이를 전부 부인했었다.
 
아시아뉴스통신

한편 당시 김영기 쿠우쿠우 회장은 아시아뉴스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지금 외부에 나와 있다"라며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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