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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미애 엄호 대응 중단.. 이낙연 "과잉 대응 자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민규기자 송고시간 2020-09-19 00:0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제공=더불어민주당


[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하는 게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나흘 동안의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이 어제 끝났다. 불행하게도 추 장관 아들 관련 공방으로 시작했고 끝났다”라며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정치 공세는 더 이상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자제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에게도 과제가 생겼다. 사실관계는 분명히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우리가 얻은 교훈”이라며 “동료 의원들께도 이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코로나19로 지치신 국민들을 위해 도움을 드리는 정치를 국민들은 갈망하고 계신다. 그런 일에 집중하는 것으로 정기국회를 본격화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당내 인사들이 지나친 옹호 표현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키운 일에 대해서는 주의를 당부하며 '입단속'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안중근 의사를 빗대어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옹호 발언을 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논평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논평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언급이 있었다"라고 인정하면서 “저희 당 소속 의원들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일부 발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강창일 전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성준 의원이 안중근 공부를 너무 많이 했다. 그럼 대한민국 국민 전부 다 안중근 의사인가”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강 전 의원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군대에 갔으니 말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면 대한민국 군대 갔다 온 사람 전부 안중근 의사라는 얘기다. 오해라기보다도 오버했다. 즉 지나쳤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minkyupark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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