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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어권 선교회 조남홍 선교사,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인도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9-23 04:26

캐나다 큰빛교회 파송 조남홍 선교사.(사진제공=한국 불어권 선교회)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니라” 욥 42:7

성경은 고통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장담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진지하게 다루면서 이에 직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해 주는데 ‘욥기’는 이런 면에서 중대한 기여를 합니다.

욥기는 첫 장면에서 ‘욥’의 의로움과 그의 가족, 재산을 이야기하고, 두 번째 장면에서는 하나님과 사탄이 욥의 문제를 상의하는 천상(天上) 회의가 그려지는 두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로 보건대, 하나님이 욥의 고통을 허락하셨다는 것이 분명하고, 그 허락 이후에, 욥은 가축과 종들, 자녀와 건강을 잃는 끔찍한 재앙을 당합니다.

그러고 나서 위로자라 할 수 있는 이들이 세 명 등장하는데, 처음에 이들은 일주일 내내 욥의 곁에 잠자코 앉아만 있었습니다.

그들이 계속해서 입을 다물고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지만 한 사람씩 차례대로 나름의 정통 신학을 꺼내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그들은 욥이 자기 죄 때문에 고통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반복합니다.

엘리바스가 “악인은 그의 일평생에 고통을 당하여”(18:5)라고 말하니, 빌닷은 “악인의 빛은 꺼지고”(18:5)라고 맞장구 치고, 소발도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20:5)라고 거듭니다.

욥이 자기 연민에 빠진 것은 잘못이지만, 친구들의 논리를 거부하거나 그들더러 “쓸모없는 의원”(13:4)이라거나 “헛되이 위로하는”(21:34)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16:2)이라고 한 것은 잘못이 아니었으며 나중에 하나님도 욥의 판단이 옳다고 확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우매함‘을 지적하시고, 그들이 그분을 가리켜 말한 것이 ”옳지 못함이니라“라고 두 번씩이나 말씀하셨습니다(42:7~8).

우리는 이 위로자들의 말을 성경 말씀이랍시고 인용해서는 안 되고, 그들의 말은 옳기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본보기로 성경에 실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욥기가 성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인도함이 있기를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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