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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실 파악에 발표 지연 늑장대응 질타... 서욱 귀순 절차 밟을 것으로 예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9-25 00:22

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군과 정보 당국은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된 공무원 A씨가 북측 해상에서 피격된 뒤 불태워진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여야는 24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측 어업지도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된 사태와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

서욱 장관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질의에 "(실종)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탐색 전력을 동원해서 찾는 노력을 했고, (해당 공무원이) 북한에서 구조돼 이런 저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답했다.

또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실시간 브리핑을 해야할 사건이라고 보는데, 무슨 정치적 의도로 이틀 동안 공개를 하지 않았느냐”고 서욱 국방부 장관을 질타했다.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연평도 인근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

이어 국방부는 이날 사건 브리핑에서 22일 낮 A씨가 북한 해상에 넘어가 있는 것을 파악했고, 오후 10시쯤 북한이 A씨를 살해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23일 새벽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염두에 두고 사건의 발표시점을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이날 발표한 ‘국방부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군 당국은 이런 사실을 실종 이틀 만인 23일 오후 언론에 처음 공개했고, 생사에 대해선 "실종자의 생존 여부는 현재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군 관계자는 "끝까지 분석해서 종합된 결과 발표하려다 보니 시간이 걸렸고, 오늘 발표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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