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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마음에 물들다'...청도 매전中, 감물 염색 체험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염순천기자 송고시간 2020-09-29 16:02

감사 편지와 함께 부모님께 드리는 추석 선물 제작
최근 경북 청도 행복한 감연구소에서 매전중학교 학생들이 추석에 부모님께 선물할 앞치마 천를 염색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매전중학교)

[아시아뉴스통신=염순천 기자] 경북 청도 매전중학교는 최근 추석을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 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름다움이 마음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행복한 감연구소에서 감물 염색을 체험했다.

29일 학교에 따르면 이번 체험에서 학생들은 7~8월에 딴 떫은 감으로 초벌 염색한 천을 쪽풀로 만든 천연염료에 담그고 맑은 물에 여러 번 헹구는 과정을 거친 다음 햇빛에 5~6시간을 말려 고운 쪽빛이 나는 앞치마를 만들었으며, 이렇게 만든 앞치마는 감사 편지와 함께 부모님께 추석 선물로 드릴 예정이다.

체험에 참가한 김윤하(3학년) 학생은 "천연 염색의 효능에 대해서도 알게 됐으며, 천에 쪽빛이 물드는 과정이 신기하고 놀라웠다"며 "다음에는 다른 것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춘기 교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코로나19로 교실에서만 공부하던 학생들이 오랜만에 자연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제 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기회가 됐다"며 "청도의 특산물인 감빛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며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한편 학생들의 탐구 능력 및 창의력이 신장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sc25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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