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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민아 "'디바' 살점같은 영화, 너무 귀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위수정기자 송고시간 2020-10-04 11:27

제공=에이엠엔터테인먼트,영화사 올(주)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충무로에 여성 주연의 영화 소식은 여전히 반갑다. 예전보다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이 점점 나오는 추세지만, 아직도 이런 소식이 반가운 가운데 신민아, 이유영 주연의 영화 ‘디바’가 관객을 만나고 있다. ‘디바’의 히로인 신민아 역시 기획과 소재, 캐릭터가 귀하게 생각돼 영화에 출연했다고 서두에 밝히며 화상 인터뷰를 시작했다.
 
신민아는 미스터리 스릴러로는 처음 도전함으로써 “그동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선택의 폭에 한계가 있었다. 장르가 어둡고 복잡하며 예민하지만 기획이 신선해서 끌렸다. 또한, 여성 둘이 끌고 갈 수 있는 이야기가 흔치 않아서 시나리오가 반가웠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독보적인 다이빙 실력을 갖춘 ‘이영’을 연기하면서 이영의 감정에 빠지려고 했다. 그는 “이영과 같은 상황이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저도 이런 감정을 느낀 적이 있을 거 같아서 과하지 않는 선에서 이영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저도 저 스스로 잘 해야 한다고 압박을 줬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에 ‘디바’를 만났을 때 저를 괴롭히면서 촬영을 했을 텐데 메이킹 사진을 보니 제가 즐겁게 웃고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여유로운 것보다 일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 거 같다”고 전했다.
 
제공=에이엠엔터테인먼트,영화사 올(주)

‘디바’는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여성 제작진이 뭉친 작품으로 배우로서 느낌도 달랐을 터. 신민아는 “프리프로덕션부터 여성 위주의 스탭들이 모였다.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적합한 스탭들을 찾았는데, 영화계에 능력 있는 여성 스탭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수영복을 입고 외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게 있어서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여자들끼리 목욕탕을 같이 다녀오면 친해지듯 마음의 위안이 됐다”고 웃으며 전했다.
 
1등과 2등은 어디에서는 가깝지만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로 미묘한 경쟁과 신경전이 있기 마련이다. ‘디바’에서 ‘이영’과 ‘수진’이도 어릴 때부터 같은 꿈을 꾸며 성장한 친구지만, 그 둘은 순위표 위에서만큼은 가까워질 수가 없다. 보이지 않는 끝없는 경쟁을 하는 것도 연예계에서도 당연한 일인데, 신민아는 의연하게 지난 시간을 돌이켜 봤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직업도 끊임없이 비교당하고 평가를 당한다. 경쟁 속에 살고 있다 보니 ‘이영’이와 같은 감정을 느꼈을 거 같다. 경쟁과 질투, 부러움 등이 인간이어서 같은 감정이라고 본다.”
 
제공=에이엠엔터테인먼트,영화사 올(주)

서두에 밝혔듯이 아직도 충무로에는 여성 감독과 여배우가 단독으로 끌고 가는 이야기가 ‘귀하다.’ 그렇다 보니 신민아도 ‘디바’를 살점 같은 영화라고 표현했다. “저는 ‘이 작품이 세상에 나갈 수 있을까’ 생각됐다. 여성 두 명의 이야기이고, 다이빙이라는 소재로 스릴러 영화다 보니 관객이 ‘이영’의 감정을 따라가지 못하면 아무것도 남을 게 없을 거 같아서 부담이 컸다. 그러다 ‘디바’가 개봉한다고 할 때 ‘드디어 개봉을 하는구나’싶었다.”
 
신민아는 “다른 배우들도 비슷한 열망을 하고 있을 텐데 저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더 새롭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그의 고민과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디바’는 관객 수 10만 명을 기록하며 절찬리 상영 중이다.


ent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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