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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어권 선교회 조남홍 선교사, '섭리하시는 하나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03 04:28

캐나다 큰빛교회 파송 조남홍 선교사.(사진제공=한국 불어권 선교회)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104:24

시편 저자는 창세기 1장의 창조 기사를 염두에 두고 그와 비슷한 순서로, 어떻게 하나님이 천지를 만들고 유지시키는지를 아름다운 시로 그려내면서(1~9절). 이 시의 중간 즈음에서 하나님이 공중의 새와 가축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 쉴 곳을 주시는 모습을 그립니다(10~23절).

‘생태학’이란 용어를 이 단락에 적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할 수 있지만, 저자는 땅의 자원이 살아 있는 피조물들의 필요를 채우고, 반대로 그것들이 이 땅의 필요를 채우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매료되어 그런 개념을 염두에 두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음식과 생명은 모든 피조물의 기본적인 욕구인데, 여기 시편에서 하나님이 손을 펴고 숨을 불어넣으시니 그것들이 생겨났다가, 그분이 낯을 숨기시니 사라집니다.

현대인들 귀에는 너무 순진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이는 사실 시적 표현이나 의인법을 사용한 비유적 표현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님이시며 그분은 왕위에서 물러나지 않으시고, 그분이 창조한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기계론적 자연관을 가질 수 없는 이유가 우주는 부동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거대한 기계도 아니고, 하나님이 그런 법칙을 만드셔서 스스로 그 종이 되신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연법칙이란 용어는 한결같이 지속되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것이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세상에서 살아서 활동하시며, 우리는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위해 그분께 의지합니다(행 17:25).

그러니 창조하시는 하나님뿐 아니라 섭리하시는 하나님께도 마땅히 감사를 올려드리는 아침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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