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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교회 신아브라함 선교사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12 00:49

예심교회 신아브라함 선교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마6:5-8)

Do not be like them, for your Father knows what you need before you ask him.(Mt 6:8)
   
신앙생활에서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제가 신앙을 처음 시작할 때도 말씀과 기도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신앙생활은 말씀과 기도면 거의 다 되는 것처럼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사실 맞는 말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도 말씀과 기도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긴 것 같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기도를 너무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사람들에게 기도하는 사람으로 보이려는 마음이 앞섰기 때문에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였던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기도는 중요하니까 그런 식으로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기도는 외식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되지 않으며 이미 상을 다 받은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서 이미 상을 받았다는 말은 천국에 못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말입니다. 이 땅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고 부귀영화를 누려도 천국에 못 들어가면 다 헛된 것입니다. 그들은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기도의 본질에 대해서는 무지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어떤 자세로 하기를 원하십니까?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마6:6-8)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지 다 아십니다. 그러므로 큰 소리로 할 필요도 없으며 중언부언하며 많은 소리로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는 골방에 들어가 문들 닫고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 조용히 구하면 아버지께서 갚으십니다.

아버지께서 다 아시니 은밀히 기도하면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사람들은 왜 그렇게 오해할까요?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고 스스로 신앙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거듭나지 않은 것 때문에 단순한 기도의 진리도 크게 왜곡하고 위선으로 빠져들었을 것입니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도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이 기도하는 것이 세상 종교입니다. 그래서 기도한다는 것이 하나님도 알지 못하고 자신도 알지 못하는 넌센스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거듭난 신자가 아버지 하나님을 알아보고 그저 아버지를 부르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아버지가 자녀를 알고 다 챙겨주니 자녀가 아빠, 아빠만 불러도 다 되는 것입니다. 장성한 후에도 여전히 아버지가 다 아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몇 마디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거듭남의 문제이고 관계의 문제입니다. 내용이나 큰 소리나 미사여구의 문제도 아니고 횟수의 문제도 아닙니다. 관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모든 기도는 바리새인의 기도, 종교인의 기도가 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자녀 된 우리의 처지를 다 아시지만 때로 기도의 응답이 느린 것은 집요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 더 나오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서 성장하는 사람이 되려면 어린 아이가 단순히 아빠, 아빠만 부르던 시절을 지나 다윗과 같이 자신의 처지를 소상히 나눌 정도로 기도가 깊어져야 합니다. 기도의 무게 중심은 언제나 하나님께 있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처지와 필요를 다 아시는 하나님께 나의 뜻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다 아시니 말 안 해도 된다가 아니라 다 아시는데도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것이 기도입니다.

다윗은 자신에 관해 모든 것을 여호와 하나님을 생각하며 시편 139편을 노래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주께서 나의 앞뒤를 둘러싸시고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 (시139:1~6)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시139:17)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시139:14)

다윗은 자신의 처지와 필요를 다 아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기이한 전지하심 앞에 압도되어 그저 감사의 찬송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나를 다 아시는 하나님을 생각한다면 이방인의 중언부언이나 바리새인들의 외식적인 기도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는 다윗과 같이 먼저 감사와 찬송을 드리고 그 다음에 자신의 처지를 말하며 필요를 구하는 인격적인 기도입니다.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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