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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 '우아한 거짓말은 주저하지 말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20 04:08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사진제공=아멘교회)


우아한 거짓말은 주저하지 말자

 십계명에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말은 없습니다. 모세에 의해 전승된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하지 말라.(출20:16)”는 아홉 번째 계명의 본 뜻은 “이웃을 해하기 위해 위증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만일 인류의 역사에 거짓말이 없었다면 수많은 전쟁 중 치명상으로 두려움 속에 죽어가는 전우는 위로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청춘남녀는 결혼을 못하여 독신으로 지내고 그 결과 인류는 지구상에서 사라졌겠죠.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은 예술적 페이크 모션으로 상대방을 속이며 완벽할수록 큰 인기와 엄청난 부를 얻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발전시켜온 과학의 가설도 새로운 이론으로 전복되기까지의 시한부 진리일 뿐입니다.

 사실 서구의 세련된 에티켓의 학습은 자연스러운 거짓말을 배우는 것입니다. 새 넥타이가 잘 어울린다는 말은 직장생활의 안위를 보장하며 잔잔한 세월의 흔적을 가진 부인에게 젊고 아름답게 보인다는 우아한 거짓말은 노년의 남편을 품위있게 합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악의적 거짓말이 난무합니다. 가짜뉴스를 지어내는 사람과 확증편향으로 그것을 즐기며 퍼트리는 사람으로 비생산적 소모전이 계속됩니다.

 만일 하나님의 심판을 믿는 기독교인이라면 자신이 전하는 말이 거짓말인지 명확히 분별해야합니다. 전하는 사람도 위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의 출처가 유명목사이거나 이름난 기자이거나 검찰이나 법원이라는 변명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저 같은 목사들은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약3:1)”는 야고보서의 말씀을 경계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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