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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경찰의 날 춘천 의암호 순직 이종우 경감 유족 만나 위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0-10-22 07:11

"안타까움 속에서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청와대는 21일 경찰의 날 기념식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춘천 의암호 선박사고로 순직한 故 이종우 경감 유족을 만나 위로를 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故 이종우 경감 부인과 아들에게 “사고 소식을 접하고 매우 안타까웠는데, 안타까움 속에서도 오늘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고 전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의암호 선박사고는 알려진 대로‘지난 8월6일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관리업체의 연락을 받고, 故 이 경감 및 춘천시청 주무관, 기간제 근로자들이 의암호에서 수초섬 결박 작업을 벌이다 선박 세 척이 전복되면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안타까운 사고"라며 "하지만 사고의 의미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사고현장의 CCTV로 확인한 결과 경찰 순찰정, 관리업체의 보트, 시청 환경감시선 등에 나눠 타고 작업을 벌이던 중 故 이 경감이 탄 경찰 순찰정이 가장 먼저 전복됐다"며 "수상통제선(와이어) 로프가 끊어지면서 와이어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시 거센 물살을 뚫고 경찰 순찰정이 마지막까지 업체 보트를 구조하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故 이 경감과 춘천시청 주무관(故 이영기 주무관)이 탄 경찰 순찰정이 뒤집히자 그쪽으로 업체 고무보트와 시청 환경감시선이 이동하는 장면도 보였다"며 "안타깝게 두 척 모두 순식간에 전복되고 말았다. 긴박한 순간, 서로를 구조하려다 함께 사고에 휘말린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수초섬을 건져보려고 민-관-경찰이 힘을 모아 애쓰다가, 절박한 상황이 닥치자, 외면하지 않고 도우려다 함께 참변을 당한 것"이라며 "바로 이번 의암호 선박사고의 본질이 아닐까 한다"며 이 사건에 대해 평가했다.
 
특히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이 故 이 경감 등의 죽음을 '의로운 죽음’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유족들에게 다시 한번 의미를 생각한다고 언급한 이유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는 故 이 경감의 선배 경찰관 두 분이‘올해의 경찰영웅’으로 현양(顯揚)됐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사독재정권의 유혈진압 지시를 거부하고 시민의 생명을 지킨 故 이준규 총경과 한강 투신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故 유재국 경위이다. 

문 대통령은 故 이 총경의 따님, 故 유 경위의 부인에게도 깊은 위로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진실과 정의는 세월이 파묻지 못하는 법”이라면서 故 이준규 총경을 추모했다. 故 유재국 경위에 대해서는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절명의 순간, 국민 안전을 먼저 생각했던 故 이종우 경감을 함께 언급하며 가족들을 위로했다.
 
강 대변인은 "故 이종우 경감은 현재 순직절차를 밟고 있다"며 "조만간 인사혁신처가 순직 심의를 할 예정이고 순직으로 결정이 되면 국가가 유공자로 예우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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