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저동항 소재 촛대(효녀)바위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 저동마을에 한 노인이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조업 나간 노인의 배가 심한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했다. 상심한 딸은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며칠을 보내다 불현듯 아버지가 돌아온다는 생각에 바닷가에 가보니 때마침 돛단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딸은 기다리고 있을 수 없어 배가 있는 쪽으로 파도를 헤치고 다가갔다. 거센 파도에 점점 지쳐갔고, 딸은 그 자리에 바위가 되어 버렸다. 그 후 이 바위는 촛대바위 또는 효녀바위라고 부른다./아시아뉴스통신=김문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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