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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검찰총장 "국민에 봉사할 방법 고민" 정치권 술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10-24 10:18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답변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퇴임 후 거취를 묻는 질의에 '사회와 국민에 봉사할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한 뒤,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 시사 발언이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어제 23일 새벽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을 묻는 말에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뒤 벌써부터 정치권에서 ‘갑론을박’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윤 총장의 앞으로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로, 2022년 3월 예정된 차기 대선을 7개월여 남긴 시점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직에 있고 정치와 거리를 둬야 할 정치 중립성 있는 사람"이라며 "정치 가능성을 언급하면 순수성을 왜곡하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고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퇴임하고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며 "변호사들이 사회활동으로 봉사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검찰 내부에서도 윤 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검찰 한 관계자는 “‘퇴임 이후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고민하겠다’는 말은 고위공직자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반론적인 발언”이라고 정계 진출 가능성에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 

실상 그럴것이 아직은 대권주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윤 총장의 잠재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지만, 국정농단 사건 등 적폐청산 수사를 주도한 인물이라는 게 부담이다.

그러면서 야권 인사인 홍준표 의원은 "우리를 그렇게 못살게 굴던 사람을 우파 대선후보로 운운하는 건 아무 배알도 없는 막장 코미디"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야권 주자 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야권 지지층의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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