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사무처) |
21대 국회 국정감사 중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말과 욕설이 오가면서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23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이원욱 과방위원장과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가 질의시간을 두고 공방전이 오갔다.
이날 박 간사는 이 위원장을 향해 "발언 시간이 1분이 남았고 더 쓴 것도 아닌데 중간에 끊어버렸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어디에 대고 당신이냐”면서 목소리를 높였고 박 의원도 “그럼 당신이 뭐냐”라고 싸움을 이어갔다.
이 위원장이 “질문하세요, 질문해”라고 하자 박 의원은 “건방지게 반말을 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박 의원 자리 바로 앞까지 다가가자 박 의원은 “한대 쳐볼까”라며 팔을 올렸다.
보다 못한 이 위원장이 “야 박성중”이라고 소리치자, 박 의원은 “건방지게. 나이 어린 XX가”라고 말하면서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여야 의원들이 강하게 만류했고, 이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한다”며 의사봉을 세게 내리치고 나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국감은 10여분 뒤 재개됐지만 여야 간에 별다른 유감 표시는 없었다. 이내 분위기가 잦아드는 듯 했지만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이 “차수 변경을 동의할 수 없으니 자정 전에 끝내는 것을 감안해달라”고 말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분위기가 다시 과열되자 이 위원장은 “두 간사께서 나가서 논의하시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결국 이날 국감은 차수 변경 없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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