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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충남 태안군수, '허베이 사회적협동조합 운영 정상화' 촉구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수홍기자 송고시간 2020-10-28 13:15

조합 취소도 추진, "조합 운영 파탄, 개선여지 없어 군민들에 큰 피해 안겨 더 이상 묵과는 안돼"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28일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피해와 관련 삼성중공업이 지역발전 기금으로 출연한 1500억 원을 운영하는 '헤베이조합'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지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민들의 목숨을 담보한 강력한 투쟁으로 삼성중공업으로부터 받아낸 태안 앞바다 허베이스피리트 유조선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한 출연금 1500억 원을 조합의 내부 갈등으로 군민들은 사고 발생 13년이 지난 올해까지 한 푼도 써보지도 못한 채 기약 없는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고 비통합니다.”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허베이 사회적협동조합 운영 정상화 촉구하며 28일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밝힌 기자회견 워딩 중 일부이다.

가 군수는 이날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의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상황에 따라선 조합 설립 인가 취소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의 배경에 대해 "조합 운영은 파탄지경에 이르러 개선여지가 없다고 보고 군민들의 큰 피해를 안겨주는 현재의 사태를 묵과 하거나 더는 두고 볼 수가 없다" 점을 강조했다.

가 군수는 특히 "조합 이해관계인 간담회 및 관련 기관 지도감독 요구와 최후방안으로 허베이조합 설립인가 취소 취지의 공문 발송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허베이조합 측을 압박하고 삼성 출연금 1500억 원의 정상 운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허베이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와 관련, 삼성출연금 활용을 2015년 12월 3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법인 인가를 받아 운영에 들어간 사회적협동조합이다. 그러나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가 군수는 "조합원 간, 지역 간 갈등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할 뿐더러 태안군지부는 대의원 선거도 치르지 못함으로써 조합 운영체제 미비로 총회 의결에 필요한 결산 등 기본적인 운영질서 조차 잡히지 않아 조합 설립의 목적인 주요 사업의 추진계획 구상 조차 못하고 있다. 암담한 실정" 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합 운영 파탄에 책임이 있는 책임자를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으로부터 개선이 시작되어야 한다며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엔 허베이조합의 설립인가 취소 취지의 공문을 해수부에 발송하겠다는 강력한 입장도 천명했다.

가세로 군수는 “이대로 조합 운영을 방치한다면 더 큰 희생과 갈등이 불 보듯 뻔하기에 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군은 조합원과 군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합의 운영을 지원하고 사업 선정부터 시행까지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고 군의 입장을 설명했다. 
lshong65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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