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9일 국민의힘에서 김종호 민정수석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출석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의 불출석 통보로 결국 국감이 연기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감 연기 문제는 이미 결론이 난 문제니까 저희가 따로 입장을 밝힐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관계자는 김 민정수석의 국감 불참 입장의 번복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민정수석은 그동안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고 관례였다는 사실만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청와대가 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여권 연루 의혹을 캐묻기 위해 김 수석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불출석 입장이 확실함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국감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 등 참모진 7명의 급작스런 불출석 통보에 야당이 반발하면서 다음 달 4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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