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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칼 국민에게 휘두른 자..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현실 안타까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민규기자 송고시간 2020-10-31 07:52

이재명 경기도지사./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시자는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본인으로서도 고통스럽겠지만 국가의 불행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으로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를’이라는 제목을 적고 “국가권력을 이용해 주권자의 돈을 훔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형이 확정되어 수감을 앞두고 있다”라고 이같이 적었다. 

이어 “전직 대통령 잔혹사가 되풀이 된 것은 법질서의 최후수호자인 검찰이 권력자의 입맛에 따라 부정의를 정의로 둔갑시킬 수 있었고 권력자가 이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법과 원칙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지켜지는 사회였다면 현직 대통령이 ‘나는 예외’라는 특권의식으로 범죄까지 저지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법과 원칙이 한결같은 세상을 만드는 첫 단추는 김대중 대통령님 말씀처럼 ‘검찰이 바로 서는’ 것이고, 그 길은 바로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로 같은 책임을 지게 하는 검찰개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맡긴 국가권력을 이용해 돈을 훔친 자는 이제 감옥으로 가지만, 국민이 맡긴 총칼을 국민에게 휘두른 자는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내가 재판에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라며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minkyupark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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