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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학대피해장애인 보호 이젠 제대로?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유제기자 송고시간 2020-11-02 14:58

전국 피해 장애인 14% 경남, 보호 및 지원체계 구축
[아시아뉴스통신=박유제 기자] 경남도내에서 발생하는 장애인 학대사례가 전국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경남의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들이 피해 장애인 보호와 지원을 위해 힘을 모은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학대피해장애인 쉼터도 갖추지 못했던 경남의 피해장애인 보호나 지원업무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지 주목된다.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이 2일 학대피해장애인 보호와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경 상남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배진기 센터장,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 이성기 원장, 경상남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 송정문 기관장.

전국적으로 지난해 기준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는 4376건으로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했고, 이 가운데 학대로 인정된 사례는 945건이다. 학대가 의심되지만 피해가 분명하지 않거나 증거가 부족한 잠재위험사례도 195건에 달했다.

경남의 경우 학대 신고 90건 중 70%를 조사한 결과 56건이 학대로 확인됐으며, 학대피해자 중에는 지적장애인이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지역 장애인 학대 건수가 전국의 14%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자 경남도는 지난 10월 피해장애인쉼터를 설치해 경상남도사회서비서원에 위탁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경남사회서비스원은 2일 경남장애인권익옹호기관, 경남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학대피해장애인 보호와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은 경남도내 △학대피해장애인 보호조치 지원, △법률 상담 지원, △심리적·의료적 지원, △장애인 권리구제를 위한 공공후견지원 등 학대 피해 장애인을 위한 정보제공 및 복지서비스 지원연계 등을 상호협력하게 된다.

이성기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장은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및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의 업무연계를 통해 장애인의 인권보장 및 권익증진을 위한 협업관계를 확대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 피해장애인쉼터는 주7일 24시간 운영하며, 입소정원은 8명으로 긴급 시에는 도지사 승인을 받아 2~3명 초과 입소도 가능하다. 입소대상은 여성 및 만 13세 이하 아동 장애인으로 입소기간은 3개월로 부득이한 경우 입소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forall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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