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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 신약학 김충연 교수 '교만과 거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1-03 03:53

감리교신학대학교 신약학 김충연 교수./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잠언 16:18
제목: 교만과 거만

잠언은 이 두 개의 어려운 개념들을 솔직하게 다룹니다. 우리는 이 두 개념을 우리의 언어로부터 추방하고 다른 단어들 예를 들면, “독립”이나 “자신감”과 같은 말로 대체하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교만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거한다는 사실이 줄어들거나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전은 교만을 “자신에 대한 과장된 감사”나 “자기과장”으로 설명합니다. 그 이유는 성경의 첫 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교만에 빠진 사탄(비교. 사14:12-15; 겔28:14-17)은 자신의 일을 위해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모든 일을 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창조된 첫 번째 사람인 아담과 이브를 다음과 같은 매혹적인 전망으로 유혹했습니다: “너희들은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다”(창3:5). 나는 위대하지 않은가? 내가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를 결정할 수 없을까? 하이코 크림머 목사는 “자기 자신은 나쁜 속임수”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의 “독립심”을 믿었습니다. 이와 같은 독립심은 인간을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격리 시키도록 이끌었고, 그들은 여전히 이것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독립된 존재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래 귀속되고 다른 피조물들과 연합되어 함께 공존하도록 만들어 진 것이다” (H. Krimmer). “거만”(Stolz)이라는 개념은 교만과는 달리 의미의 변화를 갖게 되었습니다(역자주: 독일어 Stolz는 거만과 자부심 두 개의 의미가 있다). 자기 자신을 거만하다고 소개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한편 우리는 가족 광고에서 갓 태어난 아이나 탁월한 성적을 거둔 자녀에 대하여 자부심(Stolz)을 갖는 부모의 이야기를 읽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여기서 같은 단어이지만 거만이라는 개념보다는 기쁨과 감사에 대한 생각(자부심)을 연관 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단어에 대하여 부정적인 평가를 고수하며, 오만, 불손,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 등으로 분류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거만과 교만을 죄라고 명합니다(비교. 잠21:4).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시139:23). 

적용&기도: 교만한 맘을 제하여 주시고, 말과 행동에서 겸손하게 하서서. 
    
* 독일어 본문에 대한 권리는 Diakonissen Mutterhaus Aidlingen에 있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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