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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교회 이상갑 목사 '누가 행복자입니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1-09 00:22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대표.(사진제공=청년사역연구소)

1. 2020년, 저희 모두는 처음 경험하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하여 숱한 시행착오를 하게 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1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2. 여전히 사람들은 두려움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상처와 아픔을 품고 살아갑니다. 열심히 살아도 삶이 고되고 무척 서러울 때도 많이 있습니다.  미래가 염려되기도 합니다. 

3. 시시때때로 낙심도 되고 울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종종 김환영님의 동시 <울 곳>이 생각납니다.

<할머니 어디가요? 
- 예배당 간다.
근데 왜 울면서 가요? 
- 울려고 간다.
왜 예배당 가서 울어요? 
-울 데가 없다.>

4. 제게 이 시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예배당은 우는 곳입니다. 울 수 있는 곳입니다. 울 데가 없을 때 찾아가서 실컷 울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세상엔 그런 곳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5. 그러나 적어도 교회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또 계속 그런 곳이어야 합니다.

6. 억울하고 원통할 때 찾아가는 곳, 상처받고 힘들고 아플 때 찾아가는 곳, 불안하고 두려울 때 생각나는 그런 곳이 예배당입니다.

7. 다윗이 대적에게 쫓기어 숨었던 굴에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억울하고 원통한 자들이 모였습니다. 울 곳이 그곳이었기 때문입니다. 

8. 그 굴의 이름 아둘람이 의미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9. 그들은 아둘람 굴에서 치유되고 회복되고 새로운 삶,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교회는 그런 곳입니다. 

10. 힘들수록 아둘람굴(교회)에서 하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11. 서러울 때 예배당에서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합니다. 힘겨울 때 예배당에서 영혼의 쉼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앞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예배당에서 눈을 열어 주시기까지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12. 그러한 울 곳이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13. 누가 행복자입니까? 예배자가 행복자입니다.  예배자는 하나님 앞에서 울 수 있는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예배자는 성전에서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14.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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