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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N Ministry Coordinator 정서영 선교사 '영글어 가는 믿음의 열매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1-09 00:43

필리핀 바기오 정서영 선교사.(사진제공=드림플러스)


Mark 16
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Then the disciples went out and preached everywhere, and the Lord worked with them and confirmed his word by the signs that accompanied it.

and the Lord worked with them(20)
주님이 죽으신 후에 말씀처럼 그대로 부활하셔서 다시 제자들을 만나셨지만 제자들은 도저히 믿지를 못했다. 그런 제자들의 믿음없음을 책망하시며 믿음으로 행할 것을 마지막으로 가르치신 후에 주님께서 다시 승천하신다. 그 후에야 제자들이 온 땅에 복음을 전했고 믿음으로 일하는 그들을 위해 주께서 함께 일하셨다. 

믿음으로 일하는 곳, 그곳이 주님이 함께 일하시는 곳이다. 그 믿음의 증거가 드러나는 곳이 된다. 그 곳에서 세상은 주님을 알게 된다. 지금 일하는 공장에서 연일 카렌 친구들에 대한 칭찬이 이어진다. 정말 착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이라는 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게 된다. 함께 살고 있는 카렌자매를 통해서, 함께 일하는 다른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들어보니 지난 시간들 동안 일해왔던 다른 곳에서는 이런 분위기로 일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고 한다. 한 장소에서 카렌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것도 어려웠고, 같이 일하는 분들이 잘 대해주는 분위기도 이 곳에서 일하는 큰 장점이라고 한다. 

가족들이 있는 인천에서 떨어져 먼 이 곳 강원도에서 일하는 것이 왜 좋은 점만 있겠는가? 무엇보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을 어려워 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주말가족이 된 이 상황이 왜 즐겁기만 하겠는가? 함께 일하는 분들이 존대해주고 존칭을 써주며 편하게 대해주는 분위기가 특별하고 남다른 이 곳은 심지어, 회장, 이사, 부장 등의 간부사원들도 사원들을 하대하지 않고 존칭과 존댓말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며 일하는 카렌분들을 공장 직원분들도 좋게 여겨주어 덕분에 매일의 업무가 고되지 않게 느껴진다. 일이 쉽든 어렵든 카렌족 친구들롸 함께 일하는 곳,  다른 동료들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곳. 그렇게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 일하는 곳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곳이라 카렌친구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한다.

잘되었다. 지난 두 달여의 시간동안 강원도 여러 지역을 오가며 이루어낸 일이지만 믿음의 기대와 기도를 가지고 기다려온 그 수고함에 대한 결과는 너무나 만족스럽고 감사한 요즘이다. 순간 순간 카렌 친구들이 스스로 감당키 힘든 일들이 발생하며 내가 이 곳에 함께 일하는 이유들에 대해 벌써 여러 상황 속에서 답을 얻었다. 물론 아직도 해결해야 할 여러 상황들이 남아 있고,  어떻게 이루어져 갈런지 다 예측할 수 없지만 믿음으로 일하는 곳에 주께서 함께 일하신다는 오늘의 메시지처럼 주께서 이루어 가는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기쁨, 그 영글어 가는 믿음의 열매들을 수확하고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기대로 오늘도 일하러 간다. 주와 함께, 카렌 친구들과 함께.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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