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12일부터 15일까지 아세안 관련 5개의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5개의 화상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등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발표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3년 전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라는 비전을 목표로 ‘신남방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번에 발표하는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은 코로나19 등 변화된 정책 환경과 아세안 측의 신규 협력 수요를 반영해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 교육 및 인적 자원 개발,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 등 7대 전략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3일에는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메콩 지역과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4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아뉴스통신 DB |
또 14일 오후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난 4월 개최된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의 성과를 점검한다. 이어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열린다.
EAS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취임 이래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고, 지난해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 하에 아세안과의 협의체에 주도적이고 유기적으로 참여하면서 역내 평화와 번영, 안정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5일에는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서명식에 참석한다.
RCEP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이다. 세계인구의 1/3을 포괄하는 최대 규모의 협정 협상이 타결돼 이번에 서명식을 갖는다.
강 대변인은 "거대 경제권의 탄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진행될 경우 교역 및 투자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으로 인해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RCEP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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