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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농업인의 날' 맞아 17년만에 기념식 참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0-11-11 08:43

수해·코로나 등 농업인 사기 진작 차원 청와대로 농업인 초청
전국 8도 품종 쌀 오천개 한정 5kg 홈쇼핑 판매...수익금 기부
문재인 대통령./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청와대 임세은 부대변인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농업인의 날 행사 참석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참석 이후로 17년 만이라고 전했다.

매년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농업인의 날’ 로 25회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생소해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임 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타운홀 미팅에서 농어업을 통해 자연의 섭리를 배우게 되며, 우리가 공동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우수한 민족이 된 것은 농어업으로 형성된 협동정신이 바탕이 됐다"며 "농어촌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청와대 본관 앞에 마련된 대정원에서 농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올해 수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우리나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음을 예우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청와대는 옛 경복궁 후원으로, 대대로 풍년을 기원하고 풍흉을 살피기 위해 친경전, 경농재를 두었으며 8도를 상징하는 ‘팔도배미’를 조성해 각 도에서 올라온 곡식 종자를 심어 풍흉을 살펴왔던 곳이다.

전국 8도 고품질 대표 품종을 하나로 모아 만든 최초의 상품 ‘대한민국 쌀’ 5kg을 공영 홈쇼핑에서 생방송으로 판매한다.

청와대 사랑채 특설무대에서 ‘팔도배미’를 바라보고 진행하며, 당일 문 대통령도 특선 ‘대한민국 쌀’로 오찬을 할 예정이다. 

전국 8도 품종의 쌀은 경기 해들, 강원 오대, 충북 참드림, 충남 삼광, 경북 일품, 경남 영호진미, 전북 신동진, 전남 새일미 등 각 도를 대표하는 고품질 쌀로 구성돼 있다. 상품은 오천개 한정으로 판매하며 수익금은 기부된다.

아울러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농업인의 날 축하 특별 영상메시지가 상영된다.

우리나라는 현존하는 UN기구 중 WFP로부터 가장 큰 규모의 원조를 받았던 나라였으나 이제는 국제사회에서 공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농업인의 날 축하와 함께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기구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은 대한민국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이며, 대한민국의 사례가 전 세계에 희망을 주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임세은 부대변인은 "농업인의 날이 농업인의 노고를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되길 희망한다"며 "농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에 더 크게 기여하고, 도시와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농촌 르네상스’를 이루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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