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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공항, 관광객 북적인데…'코로나19'는 무색 '집단감염 우려 제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11-23 00:00

[단독] 제주공항, 관광객 북적인데…'코로나19'는 무색 '집단감염 우려 제기'./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제주국제공항 코로나19 무색해요"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어요"
"이를 관리하는 직원도 없네요"
"집단감염 터질 것 같아요"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명을 넘어서는 등 재 확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국제공항을 찾은 관광객은 220만 4965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의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집단감염 우려의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제주도국제공항. 정부가 여행 제한과 이동 자제 권고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로 공항은 북적거렸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코로나19가 무색할 정도였다.

면세점에서 물건 등을 구입하거나 비행기 탑승을 위해 줄을 선 이들은 모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쉽게 포착됐다.

또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기 위해 의자에 앉아 있는 탑승객들도 역시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음에도 공항 측의 특별한 조치나 제재가 없는 모습이다.
 

관광객 박모(34.서울) 씨는 "코로나가 재 확산되고 있는데, 이곳(제주국제공항)은 무색한 것 같다"라며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지만, 쇼핑하는 사람들의 줄과 비행기 탑승을 하려는 사람들의 줄을 보면 거리두기는커녕 북적북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정모(50.여) 씨는 "방송에는 거리두기를 하라고 나오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라며 "직원 또한 보이지 않았다. 그냥 보여주기 식일뿐, 코로나19 제주도에서 집단감염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에 제주국제공항 관계자는 "많은 관관객들이 몰리면서 소독과 열 체크 등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다만 공간이 크지 않고 협소함에 따라 거리두기 등 현재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독] 제주공항, 관광객 북적인데…'코로나19'는 무색 '집단감염 우려 제기'

한편 타지역 거주자들이 제주를 방문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전날 서울시로부터 2명의 확진자가 확진 판정 이전에 제주를 여행한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차 역학조사 결과, 20일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월에는 6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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