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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문대통령 제안 '원할한 인력 이동' 정상선언문 채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0-11-23 08:40

정상들 코로나19 펜데믹, 공동 도전과제 부각시킨 전무후무한 충격으로 규정
인류 권능 강화, 지구 환경 보호, 신 영역 개척 실현위한 국제적 단합 강조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G20 정상회의 둘째날 제2섹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 및 대응을 위한 국제간 협력 등을 논의한 뒤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인 23일 자정 40분까지 2시간 40분동안 진행된 G20 화상 정상회의 둘째날인 제2세션에 참석했다. 제2섹션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G20 정상회의는 G7(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일본·독일·캐나다)과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MIKTA(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 등이 모인 경제 선진국 간 다자회의체이다.

G20 정상들은 21∼22일 이틀간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인된 취약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구를 보호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방안에 관해 토의했다.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공평하게 보급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청와대가 23일 새벽 배포한 정상선언문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한 생명의 손실, 생계 및 경제적 피해 등 전례없는 영향은 우리의 대비 및 대응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우리가 공동으로 맞닥뜨린 도전과제를 부각시킨 전무후무한 충격이라고 했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G20 정상회의 둘째날 제2섹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 뒤로 주요 20개국 정상들의 모습이 보인다. ⓒ청와대

이에 G20 정상들은 선언문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들을 인류 권능 강화, 지구 환경 보호, 신 영역의 개척을 통해 실현하는 데 있어, 국제적으로 조율된 행동, 연대 및 다자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단합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G20)는 강건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적이고 포용적인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세계를 이끌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이틀간의 회의을 마친 뒤 채택한 정상선언문에 '인력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간다'는 문장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 공조 방안 논의를 위해 열린 G20 특별화상 정상회담에서 국가 간 경제 교류의 필수적 흐름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수 인력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는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이란 주제로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주재로 지난 21일부터22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첫날 정상회의에서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세계보건기구와 국제백신연구소 등 국제기구의 역할을 지지하며, 개도국 백신 보급에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G20 무역·투자 코로나 대응 행동계획과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 간 원활화 이동 방안 모색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면서 WTO 등 다자주의 복원과 함께 공정하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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