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창원 주남저수지에 다양한 철새 월동 ‘장관’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20-11-25 16:42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경남 창원주남저수지에 겨울을 나기 위해 모여든 다양한 철새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가창오리 3만여 마리가 주남저수지에 월동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도래 시기가 보름 정도 빠르고, 개체수가 증가했다.
 
가창오리 군무.(사진제공=창원시청)

이번에 다시 찾아온 가창오리를 통해 주남저수지는 국내 최대 유명 철새도래지라는 과거의 명성을 다시 찾고 전국에서 희귀하고 다양한 겨울철새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관광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창원시가 주남저수지의 철새를 보호 관리하기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중 철새 먹이터 농경지를 매입해, 여기서 친환경 창원형 자연농업으로 거둔 볍씨를 다시 철새에게 공급하고, 이곳 농경지를 철새 도래기간 쉼터와 먹이장소로 이용할 수 있게 무논으로 조성하는 등의 정책을 펼쳐, 2008년 이후 개체수가 줄어들기 시작한 겨울철새와 격감했던 가창오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 많이 찾아오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명물로 알려진 두루미(학)의 한 종류이면서 세계적 희귀종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 203호)를 국내 몇 안 되는 최대 두루미 월동지로 만들어 놓고, 국내 대표적인 큰고니(천연기념물 제 201-2호) 월동지로 주남저수지를 알려지게 한 것은 철새 관련 타 지역과 차별화된 앞선 환경정책의 우수성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재두루미.(사진제공=창원시청)

창원시는 올해 초(1월 30일) 문화재청 연구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협업해, 주남저수지 큰고니에 위치추적기를 부착, 3월2일 주남저수지를 떠난 큰고니가 중국 , 내몽골 등을 거쳐 러시아 예벤키스키군 습지에 약 3개월 머물다 주남저수지에 다시 도착하는 성과를 거둬, 조류연구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용주 창원시 주남저수지과장은 “주남저수지에 가창오리를 비롯해 국제적 보호종인 재두루미, 큰고니 등 희귀 철새가 많이 찾는 우수한 자연습지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시의 자랑이고 시민의 자부심”이라며 “우리시는 주남저수지를 세계적인 생태명소로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un8285@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