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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 '별을 헤아리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2-19 19:37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사진제공=아멘교회)

별을 헤아리며

 캄캄한 밤하늘이 아름다운 이유는 별들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밤하늘에 별들을 두셔서 어둠속에서도 하늘을 바라보는 이들을 위로하시고 소망을 잃지 않게 하십니다.

 구약성경 시147편의 시인은 뭇 별들에 이름을 붙여주시고 그 이름을 하나하나 소중히 부르시는 하나님의 따스한 음성을 들려줍니다. 그 별들 중에는 샛별이나 북극성처럼 아름답고 환하게 빛나는 별도 있지만 유성처럼 잠시 후면 사라질 별들과 안개처럼 산산히 부서져 하늘을 흐르는 은하수, 그리고 작고 희미하여 잘 보이지 않는 별들도 있습니다.

 사실 별 중에는 큰 별보다 작은 별들이 더 많이 있죠. 그 흔한 작은 별들은 하나님이 아니면 눈길도 주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이 없어서 더 마음을 쓰시고 이름을 불러주실 테죠.

 큰 소리로 부르면 꺼질듯한 작은 별들도 희미한 빛을 내며 살아갈 수 있음은 그 별들을 품으시고 이름을 속삭여주시는 하나님의 위로 때문입니다. 이렇듯 밤하늘이 아름다운 것은 큰 별들 뿐만 아니라 큰 별들 사이에서 힘겹게 제 빛을 내는 작은 별들 때문이죠.

 이 겨울 자주 앓으며 동면하듯 지냅니다. 위기는 일상이 되어도 익숙해지지 않네요. 위기가 일상을 낯설게 하듯 익숙한 시편의 구절들을 새롭게 들려줍니다.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시편 147편 4절)

지난 겨울의 글을 소환합니다. 익숙해질 수 없는 낯선 코로나와 함께 사는 올 겨울, 자주 별처럼 마음에 떠오르는 시편입니다.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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