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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원목실 교역자 이만기 목사 '어디로 가야 할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2-19 19:37

안양중부교회 교육부 담당 이만기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어디로 가야 될까?』

예견된 일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감소와 더불어 기독교가 갖는 사회적 위치의 변화. 게다가 팬데믹의 위기까지. 쏟아지는 대안들은 결코 혼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은 아니다.

수 많은 질문이 뭉게구름처럼 떠오른다. "다른 나라의 사례는 어떨가? GDP 증가에 따른 종교유무가 반비례 한다는 점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루터가 이 시대를 살아간다 생각해 본다면 무슨 말을할까?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변화에 발 맞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여 받아들여야 하는가? 일과 사역을 병행하는게 가장 좋은 결론인가?"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지금은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 방향이 우리를 어디로 인도할지 잘 모르겠다. 불과 10년, 15년 전과는 너무나 다른 현실이다. 빠른 변화에 이 정도 발걸음만이라도 맞춰가는 것이 힘겨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니면 외면하던가. 그러니 이제 문제 인식은 충분히 되었으니 현실에서의 반응과 운동이 필요함을 느낀다. 이게 정말 시대의 흐름이라면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지금-여기>에 서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

이 모든 생각이 지나치게 신앙과 삶을 결부시키려는 무리한 생각에 따른 배부른 작업에 불과할까? 지금 이대로도 충분한걸까? 하나님께서 맞춰 가시는 퍼즐 가운데 혼란은 나만의 문제인걸까? 

역사는 이 시기를 어떻게 기록할 지 모르겠지만 계속 몸부림 쳐본다. 기도도 말씀도 공부도 무엇도 게을리하지 말아야할 시기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주님 안에 그 뜻을 발견할 때까지.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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