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북 청도군 금천면 소재 선암서원 뒷편에서 수백 년 동안 묵묵히 세상을 바라보던 소나무가 지난 여름 연이은 태풍에 가지를 찢기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머리가 희끗히끗한 노인내들이 어릴적에 그내를 타려면 가지를 내어주던 노송의 상처에 마을주민들도 같이 아파하고 있다. 부러진 가지와 뜯겨진 부위에는 보호제를 발라주고, 행여나 또 거센 바람에 쓰러질까봐 인근의 나무와 굵은 줄로 연결해 놓았다./아시아뉴스통신=염순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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