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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정원 "관객이 있어 배우가 존재해, 대학로 활기차졌으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위수정기자 송고시간 2021-01-06 11:06

박정원.(제공=HJ컬쳐)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2020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름을 앓고 있으며, 국내외 분야를 막론하고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역시 문화계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올해 예정되어있던 수많은 공연이 개막 연기, 중단, 조기 폐막 등으로 피해를 입으며 극단이나 제작사가 사라지는 경우도 생겼다.
 
배우 박정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올해 공연을 끊임없이 해온 배우 중 하나로 조금 남달랐을 2020년의 소감과 무대에 올랐던 공연의 감회를 들어보기 위해 만남을 가졌다.
 
아시아뉴스통신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HJ컬쳐에서 박정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박정원은 올해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빈센트 반 고흐’ ‘줄리 앤 폴’ ‘2020 아랑가’ ‘로빈’ ‘비스티’ ‘블랙메리포핀스’로 쉴 틈 없이 관객을 만났다. 이에 대해 “작품을 끊임없이 많이 하는 편이지만 올해는 중간에 안 좋은 상황이 있긴 했다. 공연이 중단되고, 개막이 연기됐으며 현재 ‘블랙메리포핀스’도 중단 중이다. 저는 워커홀릭이라 일을 안 하면 불안하다. 요즘도 일을 안 해서 불안한데 새로운 길을 뚫어야 하나 고민을 해봤다. 인터뷰를 앞두고 저도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본 계기가 됐는데, 올 한 해 많은 일이 있었고, 앞으로 뮤지컬 말고 드라마와 영화 오디션도 봐야겠다고 느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볼까 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근래 집에서 쉬면서 집의 구조를 바꿔봤다는 그는 어떤 기회를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유튜브를 말했다. “제가 대학교에 다닐 때 연극영화과 학생들은 너무 바빠서 일반 동아리는 하기 힘들었고 소모임을 했어요. 그때 영상부를 해서 학교 행사나 MT를 갈 때마다 모든 영상을 제가 찍고 편집해서 CD로 만들어서 나눠줬죠. 그래서 지금 브이로그를 찍어볼까 생각 중이에요. 원래 취미는 여행인데 지금은 여행을 가기 힘든 시기니까요. 웃긴 게 여행을 너무 가고 싶지만 일을 안 하면 불안해하니까 일을 계속하고, 또 일을 계속하면 여행을 못 가는 상황이 생겨요. 어떠한 공간에 가면 거기에 떠다니는 생각들이 있잖아요. 새로운 공간에 가면 새로운 단어들이 떠오르면서 환기가 되는 건데 요즘은 어딜 가기가 힘들죠.”
 
다음은 박정원과 2020년에 함께한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장면과 넘버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Q. 뮤지컬 ‘경종’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좋아했던 넘버는 무엇인가.

 
"우선 사극을 정말 좋아한다. 연잉군이 경종을 독살했다는 하나로 극을 만든 건데 인간적인 연잉군을 만들고 싶었다. ‘나 역시도’라는 넘버가 생각나는데 ‘나 역시도 고귀하고 왕족일 줄 알았는데 하찮은 인간이구나, 형을 위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저 자리를 노리고 있구나’ 고뇌하고 스스로 깨달은 노래여서 기억에 남는다. 극에서 홍수찬과의 관계가 흥미로웠다. 제가 표현을 잘했는지 모르겠지만 서로가 원하는 방향이 같았으면 좋았겠지만 홍수찬이 경종에게 하는 행동과 저에게 하는 행동을 안 좋게 보고 오해가 쌓였다. 이 부분이 대본에 잘 안 보여서 어떻게 살릴까 고민을 했었는데 보셨던 관객들이 판단해줬으면 좋겠다."
 
Q. 오해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나.

"오해는 소통의 부재이다. 소문이란 게 헛소문이 많고, 허위 사실이고 직접 이야기해보지 않으면 모르는데 저도 소문 때문에 힘든 적이 있었다. 제가 한 행동도 아닌데 잠도 안 오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다. 저에 대해 헛소문이 돌았을 때는 극에 몰입이 안됐다. 오해와 헛소문은 당사자를 참 힘들게 하지 않나. 하지만 가까운 사람이 나를 오해한 적은 없다. 어떤 이야기가 들리면 상대에게 직접 물어보고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박정원.(제공=HJ컬쳐)

Q.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서 말하자면.
 

"‘투 빈센트 반 고흐’가 맨 처음에 나오는데 모든 걸 다 얘기해주는 거 같다. 테오도 상태가 안 좋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형에게 희생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형을 걱정한다. 희생에 100은 없는 거 같다. 그때는 할 만큼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돌아보면 99밖에 못했고 왜 1을 더 못 해줬을까 아쉬워하는 거 같다. 빈센트가 고갱 불러 달라고 하는 씬에서 "나도 힘들어 형 왜 형만 생각하는 건데"라는 대사를 내뱉고 나중에 형이 죽었을 때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후회를 한다. 그래서 ‘투 빈센트 반 고흐’가 테오의 마음이 다 묻어나오는 곡이다. 누나가 예전에 저를 위해서 희생을 많이 해줘서 이때 누나가 떠오른다."
 
박정원.(제공=연우무대)

Q. 뮤지컬 ‘줄리 앤 폴’에서는 어땠나.
 
"이때부터 따듯한 극의 시작이었다. 저는 항상 죽고, 극적으로 가는 작품만 하다가 따듯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하기 시작했는데 조기폐막을 해서 많이 아쉬웠다. 또 제 스케줄상 뒤쪽에 스케줄이 많아서 회차를 많이 못 한 것이 아쉽기도 했다. 처음으로 로맨스다운 로맨스를 해서 민망하기도 했다. 그 중 ‘안녕 파리’ 넘버가 기억에 남는다. "사랑해서 떠나는 거야" 라는 말이 와닿았다. 예전에는 사랑하니까 떠난다는 말을 이해 못 했다. ‘옆에 있어 줘야지 왜 떠나’라고 생각했는데 이해가 되더라. 노래 가사 중 "기분이 좋을 땐 웃고, 춤추고 싶을 땐 춤추고, 멈추고 싶을 땐 멈춘다"는 가사가 와닿았는데 근심 걱정 없이 순간을 살자는 이야기 같아서 좋다. 반대로 저는 뭐 하나를 할 때도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한다. 특히 눈치를 많이 본다. 예를 들어 같이 밥을 먹으러 갔는데 제가 돈가스가 먹고 싶은데 ‘이 사람이 먹기 싫어하면 어쩌지?’싶고 "돈가스 괜찮아?"라고 물어봐서 "괜찮다"고 대답을 들어도 ‘혹시 먹기 싫은데 괜찮다’고 한 거 아닌지 생각이 든다. 배려를 너무 많이 해서 생긴 성격 같다. (웃음)"
 
박정원.(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Q. 사극을 좋아한다 했는데 뮤지컬 ‘2020 아랑가’는 감회가 어땠나.
 
"저에게 큰 도전이고 용기였던 작품이었다. 항상 공연할 때 주인공이라기보다 극의 정서를 따라가는 역할이었는데 ‘아랑가’는 제의 정서를 이끌어가고 시작과 끝을 맺는 역할을 처음 해봤다. 또 커튼콜 때 인사를 맨 마지막에 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웃음) 전 시즌에 했던 형들을 봤을 때 ‘내가 저 역을 할 수 있을까?’싶었고 형들이 만든 밑바닥이 있을 것이고 제가 하면서 색이 확 바뀌는 거라 정말 용기이자 도전이었다. 기억에 남는 넘버는 ‘어찌 울지 않을 수 있을까’가 메인 테마곡이기도 하고 마지막에 하는 대사이기도 해서 떠오른다. "왜 운명은 나에게만 이런가, 어찌 울지 않을 수 있는가"하고 아랑을 죽이는데 운명이라는 거 앞에서 나약한 존재고 내가 왕으로 태어나서 한 여인을 마음대로 사랑하지 못하는 개로가 참 슬펐다."
 
Q. 운명을 믿는가 안 믿는가.
 
"저는 운명론자다. 길에서 넘어지면 넘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 휴대폰이 떨어졌으면 ‘내가 지금 휴대폰을 안 꺼냈으면 안 떨어뜨렸을 텐데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한다. 모든 게 운명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어도 ‘내 운명이겠거니’ 싶다. 제가 운명론자가 아니면 오히려 ‘이게 운명이구나!’라고 하겠지만 매 순간이 운명 같아서 크게 다가온 적은 없다."
 
박정원.(제공=쇼플레이)

Q. 뮤지컬 ‘로빈’은 어떤 작품으로 남았나.
 
"이 작품도 따듯했던 작품이다. 로봇 연기도 도전이었고 로봇이라고 하면 판에 박힌 연기가 나올 수 있었지만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로봇과 다른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로봇인지 사람인지 경계가 없다고 보면 ‘로빈’에서 어떻게 정말 로봇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신체적으로 여러 고민을 했었고 결과도 잘 나온 거 같다. 연기하면서 유기동물들이 생각났다. 버려진 로봇에게 로빈이 나타나서 누구에게는 필요 없는 로봇이지만 가족으로 만들어주는 게 유기동물에게 가족이 되는 거 아닐까 싶었다. 와닿은 넘버는 ‘외로운 이야기’로 레온이 제2의 로빈에게 꾹꾹 눌러온 마음을 이야기하는 건데 노래가 끝나고 제가 눈물을 닦는 제스처를 했다. 이때 로봇은 눈물샘이 없지만 관객들이 ‘정원 레온 울었나?’ ‘눈물을 확인한 건가?’ 생각했다고 하더라. 저는 사람들이 슬프면 눈물을 흘린다는데 ‘나 지금 슬픈 거 같은데? 난 왜 눈물이 안 나지?’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Q. ‘줄리앤폴’에 이어 ‘로빈’을 이야기할 때 ‘따듯함’을 강조해서 말하는데 이런 작품을 하고 싶었던 거 같이 느껴진다.
 
"맞다. 사실 에너지 소모되는 작품을 잘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연기를 할 때마다 마음에 쌓여서 우울해지더라. 극적인 연기할 때 무대에서 실컷 우니까 해소가 되는 것도 있지만 저는 사실 울고 싶을 때 잘 운다. (웃음) 반대로 울기 싫은데 울어야 하는 날도 있다. 개인적으로 저는 웃음에 인색하고 웃는 방법을 잘 모르는 거 같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는 생각을 늘 한다. 그래서 공연을 통해 자꾸 웃고 따듯한 공연을 하고 싶은 거 같다."
 
박정원.(제공=네오)


Q. 뮤지컬 ‘비스티’는 처음은 아닌데 올해는 어땠나.
 
"연기할 때 내면으로 들어오는 게 있으면 밖으로 뿜는 역할이 있다. 민혁이는 밖으로 마음대로 뿜는 스타일이다. 이번에 같이 했던 멤버들이 너무 좋았고 두 번째로 하다 보니 애정도 많이 생겼다. 예전에 할 때도 애정은 있었지만 여유가 없어서 치이면서 했다. 이번에는 애정과 여유가 있어서 무대에 가서 편안하게 하고 싶은 대로 표현했다. 넘버는 ‘굿바이 개츠비’가 민혁이의 마음을 잘 표현해준 거 같다. 앞만 내다본 친구였고 다 잘될 줄 알고 세상을 가질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그렇게 되지 못해서 안타깝다."
 
박정원.(제공=컴인컴퍼니)

Q. 올해의 마지막 작품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어떻게 하고 있나.
 
"요나스가 큰 사건을 유일하게 혼자 기억해내고 살아간다는 게 참 힘든 일인 거 같다. 퍼즐 조각 같은 기억이지만 그걸 끙끙 앓고 살아간 요나스가 마음이 쓰였다. 요나스가 등장해서 시작하는 독백이 로먼 박사의 방에 들어가서 이때까지 말 못했던 걸 말하는 순간인데 가슴에서 얼마나 큰 파도가 칠까 싶다. 지난 기억을 내뱉는 순간 죽을 수도 있지만 입을 뗄 때 술술 말한다. "그 숲은 모든 걸 기억하고 있어요"라며 시작할 때 평소에는 공황장애와 언어장애로 고통받는 요나스지만 그 순간만큼 말을 잘하고 제대로 진실을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올해 ‘블랙메리포핀스’가 요나스 시점으로 돌아온 만큼 이 독백 하나로 공연의 분위기가 좌지우지되는 거 같아서 제일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러다 보니 첫 독백을 하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두에게 미안해지기도 했다. 물론 잘됐다는 게 없지만 ‘이 부분 이렇게 조금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고 모든 게 제 책임인 거 같았다. 첫 시작에서 관객들이 ‘쟤 힘든가봐, 어떡해’가 아니라 ‘그래, 들어줄게’라는 생각이 들게 요나스의 말에 귀 기울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중요한 장면이었다, 마지막에 아픈 기억을 지우지 않는 게 어떻게 보면 힘들 수 있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행복했던 기억인 거 같다. 요나스는 어릴 적 부모님에게 버림을 받고 입양된 집에서 고통스러운 실험을 당했지만, 한스, 헤르만, 안나와 함께 행복했던 기억을 안고 사는 게 그나마 좋았던 기억이기 때문이다."
 
Q. ‘블랙메리포핀스’의 요나스는 어릴 때부터 동화작가가 꿈이었는데, 기억에 남았던 동화가 있나.
 
"동화인지 모르겠지만 ‘의좋은 형제’가 떠오르는데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때 의좋은 형제를 보면서 ‘형제가 저렇게 우애가 깊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누나랑 사이가 매일 좋지는 않았다. (웃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서 이 이야기에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누나가 저를 위해 희생을 많이 해줬는데 저도 이제 누나를 위해서 쌀 가마니를 가져다 놔야겠다고 생각했다. ‘빈센트 반 고흐’의 테오가 떠올랐던 동화이다."
 
Q. 공연 이야기는 끝이 났다. 2020년은 어떤 속도로 지나간 거 같나.
 
"연습을 다 하고 공연을 못 하는 순간이 생겨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연습했던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면서 ‘내가 뭐를 위해서 이렇게 연습했나?’ 싶어서 시간이 참 안 가게 느껴졌다. 그러다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거 같고 한 해 한 해가 빨리 지나가는 거 같다. 연습을 다 하고 공연 개막이 늦어지면 집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공연 날이 언제 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기도 했다. 사실 기다리는 시간은 잘 안 간다고 느껴지지 않나. 그래서 그런 거 같다."
 
Q. ‘집콕’ 시간이 늘면서 OTT 서비스를 많이 보는데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나.
 
"저는 새로운 것보다는 봤던 걸 또 보는 타입이다. 초반에 흥미를 끌지 못하면 끝까지 보지 않는다. (웃음) 인생 영화는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이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인데 마지막 장면이 아주 명장면이라고 생각이 든다. 두 인물의 성취감과 밀려오는 죽음에 대한 공허함이 드러나며, 한편으로 과거를 그리워하거나 미래를 아쉬워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현재에 존재하는 두 인물이 드러난다. 이 작품은 뮤지컬로 만들어도 좋을 거 같다."
 
Q. 2021년 계획을 세웠나.
 
"어떤 작품이 들어오든 최선을 다할 거고 현재 코로나19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 할 거 같은데,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을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원동력을 만드는 게 필요할 거 같고, 행동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항상 하는 말이지만 관객이 존재하기 때문에 배우가 존재한다. 요즘 상황이 너무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존재할 수 있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북적하던 대학로가 유령도시처럼 휑하다. 공연이 멈출 거라는 불안감 없이, 또한 코로나19의 위험과 부담이 없이 극을 볼 수 있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박정원 배우는 인터뷰 중에 장기간의 집콕 생활을 떠나 오랜만에 누구와 대화를 해본다며 설렌 모습을 보였다. 올해 쉴 틈없이 일한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대화조차 편히 할 수 없는 배우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다. 또한 웃음에 인색하다는 그가 종종 터뜨리는 웃음에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2021년에도 끊임없이 일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가 바라는 여행을 갈 수 있게 상황이 나아지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길 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박정원이 출연 중인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코로나19로 공연이 잠시 중단됐으며 1월 1일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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