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대학교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최근 순천 청암대학교 서형원 총장 직위해제에 앞장서던 학교법인 청암학원 김 모 이사장이 물러나고 강 모(강길태 대학 설립자 손녀)씨가 새로운 이사장을 선임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암학원은 지난 29일 영상으로 긴급이사회를 열고 서형원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김 모 이사장이 불법 부당한 이사회 운영 등으로 청암대학의 혼란을 야기한 책임을 물었다.
이로써 서형원 총장은 다시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신임 이사장과 협력을 통해 대학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서 총장의 지난 2019년 5월 27일 의원면직 처리에 대한 ‘면직처분 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2심에 이어 지난 24일 본안 소송에서도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학교법인은 서 총장의 의원면직이 잘못되었다는 법원판결에 아랑곳하지 않고 최근 새로 선임된 김 前 이사장이 서 총장을 일방적으로 직위해제하고 해임 4년 만에 복직한 김 모 교수를 총장직무대행 임명했다.
이에 대해 청암대학교 교수협의회와 교수노조원가 법인 이사장 해임과 이사 해체, 서 총장 직무복귀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 총장은 “직위해제 취소 관련 소송 등을 취하하고 신임 이사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학교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때가 되면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날 이사회를 지켜본 교수노조와 교수협의회, 직원노조 등 이사회 의결에 대해 환영한다 뜻을 발표했다.
한편 지난 29일 법인 이사회 회의 과정에서 김 前 이사장이 일방적으로 회의 정회와 폐회를 선언한 것에 대해 이사회 참석(영상)한 5명의 이사가 폐회선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임시의장을 선출하고 강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 서 총장의 직위해제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러한 싸움 속에서 서 총장의 직무 복귀와 강 이사장 선임에 대해 김 前 이사장 측이 반발하고 있어, 향후 김 前 이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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