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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원콜센터,‘코로나19사태 & 조두순 출소’악재 속 고군분투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신영철기자 송고시간 2020-12-31 08:22

윤화섭 안산시장“말로 다 못할 고생”격려·위로
내년 상담사 처우 개선…월 급여 9%↑ 관리자 4명 100% 고용 승계 혜택
30일 오전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안산시 민원콜센터를 찾아 상담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제공=안산시청


[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코로나19 방역 대책부터 재난지원금 지급 문의, 아동성폭행한 조두순 출소 민원 폭주까지 폭주해 힘겨운 나날을 보낸 안산시 민원콜센터 직원들” 힘내세요.
 
경기 안산시는 민원콜센터 상담사 한 명이 올해 응대한 하루 평균 콜 수는 100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질수록 민원 콜이 늘어 150건에 달한 것을 밝혀졌다.
 
이에 상담사들은 다른 지역 콜센터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했을 시 의례 ‘감염 = 민폐’라는 죄의식에 사로잡혀 긴장의 날이 연속 이였고, 또한 개인위생과 방역에 신경 쓸 만큼 하루하루 버티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기도 역부족인 상황에서 ‘조두순 출소’라는 악재까지 겹쳐 상담원들이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민원상담을 드려다 보면 “조두순을 왜 출소시켰느냐”, “(조두순을) 안산에서 쫓아내라”, “다시 교도소로 보내라” 등 콜센터 직원들이 감당할 수 없는 내용에, 온갖 막말과 욕설이 쏟아지기 일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콜센터 직원 A씨는“어떤 표현으로도 설명하기 힘든 올 한 해였다”며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느꼈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였다”며 힘든나날을 호소했다.
 
30일 오전 안산시콜센터 상담사들은 콜센터를 찾은 윤화섭 안산시장에게 올 한 해 벌어졌던 이런 극한의 상황들을 토로했다.
 
윤화섭 시장은 “‘고생’이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한 분, 한 분 잘 버텨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위로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30일 오전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안산시 민원콜센터를 찾아 상담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오는 2021년 1월부터 상담사 처우 개선으로 월 급여 9%↑ 관리자 4명 100% 고용 승계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제공=안산시청

윤 시장은 이와 함께 힘든 상황에서도 동료에게 힘을 실어주고, 민원 응대에 모범이 된 우수 상담사 4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내년 상담사들의 처우 개선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안산시콜센터 상담사들은 관리업체 변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월 평균 급여가 올해보다 9%포인트 오르고, 복지포인트 신설 등 각종 혜택도 확대되며, 상담사 22명과 관리자 4명은 100% 고용 승계된다.
 
윤화섭 시장은 “관리업체 위·수탁 기간 만료로 7년 만에 관리업체의 변경에 따라 상담사들의 처우 문제 개선을 가장 염두에 두고 새 업체를 선정했다”며 “상담사들은 지금처럼 맡은바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sinyouc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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