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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성 마약 '펜타닐'...1년만에 8만명 사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1-01-06 04:55

멕시코, '펜타닐' 등 '마약과의 전쟁' 선포
'펜티닐' 몰핀보다 50~100배 강해
멕시코, 신종마약 1년 사이 6배 급증
美, 멕시코 단속 요청에 175곳 제조 적발
코카인·마리화나 등 마약류 덩달아 급증
[더이슈미디어연구소DB]

[더이슈미디어연구소=더이슈취재팀] 멕시코 당국이 지난 2020년 압수한 신종 마약류 ‘펜타닐(Fentanyl)’이 그 이전해 2019년보다 6배가 넘고 이는 불법 생산돼 미국으로 대거 밀반입 되는 등 그 정도가 심각해지자 멕시코 당국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펜타닐'은 진통제나 마취 보조제로 쓰이는 합성 마약 물질로서 주로 말기 암 환자 등에서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을 완화하는 데 쓰이는 약물이다. 보통 모르핀에 50배에서 100배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 당국이 2020년 한 해 동안 불법 생산·유통되다 적발된 펜타닐 양은 무려 1천300kg가 넘는다. 그 이전 년도인 2019년에는 222kg 정도가 압수됐다 일 년 새 무려 6배나 늘어난 셈이다. 

 
미국 정부는 대량살상무기로 전용이 쉬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WMD)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페타닐 정제와 가루 및 주사약으로 쓰이는 페타닐. 외신 캡쳐 [더이슈미디어연구소DB]

멕시코 당국은 지난해 175곳에 달하는 이른바 ‘펜타닐 불법 제조' 현장을 급습했다고 밝혔다.

신종 마약 '펜타닐' 불법 생산과 유통이 늘고 있는 이유는 미국 등지에서 최근 펜타닐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마초나 코카인 등 전통적인 마약을 불법 유통해오던 멕시코 마약밀매조직들이 합성 마약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멕시코 마약밀매 조직들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원료를 들여와 멕시코에서 이를 제조하는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이런 마약성 진통제가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멕시코 경찰에 체포된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이 손에 수갑을 찬 채 일렬로 서 있다. 이들 앞에는 검거 당시 압수된 로켓탄 발사기와 자동소총인 AK-47 등 중화기와 다량의 마약이 놓여 있다. 외신 캡처 [더이슈미디어연구소DB]

미국 정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다. 2020년 5월까지 12개월간 펜타닐 남용으로 사망한 사람이 8만 1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멕시코에 강력한 단속도 촉구하는 이유다.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 마약 범죄 조직을 ‘테러 집단’으로 선포하고 멕시코 정부에 '마약과의 전쟁' 선포를 촉구했다. 결국 멕시코 정부는 지난해 합성 마약의 원료가 아시아에서 불법 반입되지 않도록 군 당국에 항만 특별관리를 지시하기도 했다.

    
[더이슈미디어연구소DB]

'펜타닐' 외에도 코카인이나 마리화나 같은 다양한 마약의 압수량도 마찬가지로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멕시코 당국의 단속으로 코카인은 2019년보다 무려 45% 이상 늘어 2만7천600kg가량 압수됐고, 흔히 대마초라고 부르는 마리화나도 2019년보다 8% 늘어, 24만4천kg 넘게 적발됐다.   
흔히 히로뽕이나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의 불법 거래도 적지 않아, 멕시코 당국은 지난해 3만4천500kg이 넘는 메스암페타민을 단속으로 적발했고, 이 역시 한해 전인 2019년보다 8% 늘어난 상태다.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 취재팀이 사회 각 분야의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해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작성한 기사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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