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동교회 정준경 목사.(사진제공=우면동교회) |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누가복음 3:12-13)
세례 요한은 당시에 매국노라고 손가락질을 받았던 세리들에게 직업을 바꾸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손가락질을 받는 그 직업을 거룩하게 변화시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모든 직업은 나름의 유혹거리가 있습니다. 그 유혹을 극복하는 것이 참된 회개의 열매입니다.
나중에 우리가 주님 앞에 갔을 때, 세상이 악해서 악하게 살 수밖에 없었노라고 변명을 할 수는 없습니다. 구조적인 악을 핑계로 삼으면 안 됩니다. 백보를 가지는 못하더라도 우리가 악한 상황에서 오십 보라도 걸어가야만 우리 아이들이 보다 나는 세상에서 살 수 있습니다.
주님, 세상 사람들에게 사기꾼이라고 손가락질을 받는 목사들도 언젠가 성직자라고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목회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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