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2일 일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전북경찰청, 보이스피싱 기관사칭형 수법 날로 진화...'주의 당부'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이두현기자 송고시간 2021-01-08 14:04

2020년 전북 사례 심층분석
경찰‧검찰 사칭...신원확인 위해 소액결제, 상품권 핀번호 요구
전북경찰청./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이두현 기자]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이스피싱 수법은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특히, 기관사칭형은 20대에서 대출사기형은 40~50대에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어 여전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년간 도내 발생 보이스피싱은 발생건수 및 피해액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0년 상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면서 2019년 대비 발생건수는 36%, 피해액은 20.6% 감소했다.

보이스피싱 현황을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대출사기형이 503건으로 81%, 기관사칭형이 118건으로 19%를 차지하고 있고, 피해자 연령별로는 50대가 190명(30.6%)으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177명(28.5%), 20대 91명(14.7%), 60대 이상 85명(13.7%), 30대 78명(12.6%)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사기형은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고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자금, 각종 수수료 등 명목으로 돈을 계좌이체하거나 인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하고, 기관사칭형은 수사기관을 사칭,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속이고 범죄관련성 확인, 자산보호 등 명목으로 돈을 계좌이체하거나 인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여전히 경찰이나 검찰을 사칭하고 있으며여성 피해가 남성 대비 1.8배로 높았고, 주피해 연령층이 ’19년 50‧60대 고령층에서 20대 젊은층으로 이동하였는데, 이는 피해금 수취방법에 있어서 계좌이체가 감소하고 소액결제나 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수법이 증가한데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경찰은 범 수사부서가 참여한 특별단속 등 연중 상시단속을 전개하여 지난해 1,039명(구속 100명)을 검거했으며 특히 관용 없는 엄정수사를 통해 구속자는 2019년 대비 4배(’19년 25명→’20년 100명) 증가했다.

검거사례를 보면 검사 사칭 수법으로 ‘범죄에 연루되었으니 통장에 있는 돈을 모두 인출하여 검찰 직원에게 건네줘라‘고 속여 3,400만원을 직접 건네받아 편취한 수거책을 검거했다.

도민들의 보이스피싱 주의를 당부하며 앞으로도 전북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고, TV·라디오·신문 등 대중매체를 활용한 언택트 홍보를 통해 피해예방에도 주력하는 등 새해에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dhlee3003@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