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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동교회 정준경 목사, '포수 이야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1-16 23:25

우면동교회 정준경 목사.(사진제공=우면동교회)

포수 이야기

새해가 시작되고 1월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요즘 세월이 빠르다는 말씀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인생을 헛되게 살겠구나,라는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장로님이 해주신 말씀 중에 <포수 이야기>가 있습니다. 포수에게 화살이 많이 남아있을 때에는 실력이 없어서 낭비되는 화살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력이 생기고 명포수가 되었을 때에는 남아 있는 화살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인생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즘 장로님의 포수 이야기가 많이 생각납니다. 이제야 목회를 조금 알기 시작한 것 같은데, 화살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남아있는 화살을 제대로 사용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값진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저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이 땅에서의 우리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저는 한때 이 세상에 미련을 버리고 천국을 사모하면서 사는 것이 올바른 신앙생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정말로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이 땅에서의 삶과 천국에서의 삶은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죄가 없는 천국에서는 온전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서의 삶이 천국에서의 삶 보다 값진 부분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천국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지 못하고 믿는 것” 이것은 천국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이 땅에서만 가능합니다. 저는 이것을 생각할 때 정신이 번쩍 듭니다. 천국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이 세상에서 마음껏 믿고 사랑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제 삶을 던지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의 가치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험하고 우리는 연약합니다. 그럼 방법은 한 가지뿐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하시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답답하다고 뭐라고 하시지도 않고, 귀찮다고 뭐라고 하시지도 않습니다. 남은 화살을 아껴 쓰면서 값진 한 해를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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