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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et 대표 이승제 목사, '예수님의 기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1-16 23:34

가까운교회 이승제 담임목사.(사진제공=가까운교회)

누가복음 6:12-26 / 예수님의 기도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면 기도가 필요하셨을까?
예수님은 무엇을 간구하셨을까?

예수님의 사역이 점점 확장되고 있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을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거나 의도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비밀리에 행하시려 노력하셨다. 

예수님의 삶의 목적은 많고 더 큰 사역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었고 십자가에서 죄의 값인 모든 진노를 쏟아받으심으로 “다 이루었다.”고 고백하실 수 있었다.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2-13)

본문을 묵상해보면 예수님의 기도는 무슨 필요를 간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성부 하나님과 성령님과 교제, 의논 하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밤이 맞도록 기도했다는 사실은 오해하면 밤이 새도록 나무뿌리를 뽑으며 능력을 달라고 기도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정말 마음에 맞고 보고 싶은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면 밤새 이야기 나누며 교제하다가 새벽을 하얗게 맞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하나님앞에 기도하는 것이 깊어지면 바로 이런 경지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이미 나의 사정을 다 알고 계신 하나님앞에 또 이야기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과 감동을 받고 다시 피드백하며 말하는 그 경지에 이르고 싶다. 

밤이 맞도록 기도했던 내용은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제자들중에 열 둘은 사도로 세우는 상의를 했던 것같다. 열 둘을 뽑는 것이 힘들고 신중했을 것이나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열 두지파를 상징하는 열 두제자를 뽑아 새 이스라엘을 만들어가는 공적 선언이었기에 신중하셨을 것이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그 유명한 산상수훈을 말씀하신다. 마태복음과는 조금 달리 네 가지 복과 화를 말씀하시는데, 그 내용은 이 세상의 가치를 완전히 뒤집는 것들이었다. 

가난한 자, 주린 자, 우는 자, 핍박받는 자가 복되고 부요한 자, 배부른 자, 웃는 자, 칭찬받는 자가 화가 있다.

예수님이 오시기전 눌린자는 계속 눌리고 살아야 했고, 가난은 대물림 되었으나 예수님은 그것을 다 뒤집을 것이다.  물론 문자 그대로 가난한자가 부자가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나 참 부요함과 참 행복과 배부름을 값없이 누구든지 공평하게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 나아올 가능성이 더 높은 사람은 지금 자신의 삶이 고통가운데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그들에게 오히려 구원의 가능성이 높이 있기에 산상수훈은 반전의 설교같다. 

하나님 아버지 저로 영원한 목마름과 주님의 생수를 그리워하는 복된 사람이게 하옵소서. 늘 참 된 복있는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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