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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공주시의원, "공주보 해체 결정, 강력 반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1-01-20 15:27

20일 국민의 의견 무시됐다...농민과 함께 공주보 끝까지 지킬 터
국민의 힘 소속 공주시의원들이 20일 정부의 공주보 해체 결정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사진은 2019년 시민들이 공주보 철거 반대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 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국민의 힘 소속 공주시의원들이 20일 정부의 공주보 해체 결정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이들 시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유례없는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불안과 시름 속에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수 천 억원을 들여 지은 공주보를 또다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부수겠다는 결정에 그저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정부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지난18일 공주보 처리방안을 공도교를 유지하도록 부분 해체하되, 시기는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결정했다.

금강 수계 주민들은 이번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4대강 보 처리방안’이 시험개방 → 부분·상시개방 → 완전 개방 → 철거·해체의 예정된 순서로 이어진 이번 결정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2019년 7월 13일과 14일에 거쳐 실시한 공주시의 공주보 처리방안 여론조사 결과 ‘공주보를 유지하되 수문을 열어 물을 맑게 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5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국민의 의견은 깡그리 내팽개쳐졌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2019년 2월 26일, 공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일부 의원을 제외한 10명의 의원들이 ‘금강 공주보 철거 결사반대’를 결의하고 그 의지를 내외에 밝힌 바 있다"며 "공주보 해체는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뻔히 눈앞의 파괴 현장을 보면서도 이를 방관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파괴를 조장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공주시의회 ‘국민의 힘’ 의원 일동은 전국의 농민들 그리고 금강 수계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온몸을 던져 공주보를 끝까지 지킬 것을 다짐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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