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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경·이선기 공동대표가 밝히는 '삼영이엔씨 사태의 진실'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기자 송고시간 2021-01-25 10:49

삼영이엔씨 사옥 전경.(사진=삼영이엔씨 제공)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부산의 향토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삼영이엔씨 황혜경, 이선기 공동대표가 지금의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25일 황혜경 이선기 공동대표는 "회사를 지키려는 저희의 노력이 '형제간의 경영권 싸움'으로 비쳐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부산의 향토기업으로 수십 년간 힘들게 쌓아올린 삼영이엔씨의 명성이 오명을 쓰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황, 이 공동대표는 "소수주주 대표단은 '소수주주 대 거대 자본을 가진 기업'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언론플레이를 펼치더니 황원 회장의 장남인 황재우 씨를 앞세워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치닫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2006년도 창업자 황원 회장과 황재우 전 대표는, 아들인 황재우 전 대표가 삼영의 법인카드로 유흥비를 탕진하는 것을 황원 회장이 나무라며 부자간에 큰 싸움이 벌어져 그때부터 황재우 전 대표는 회사를 무단으로 결근하기 시작했고 재입사는 2016년도 초였다고 한다.

황재우 전 대표는 회사를 나간 이후 필리핀에서 찜질방과 세계곳곳에서 소금 광산 등 외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돌아가신 친모로부터 상속받은 유산을 탕진, 2016년 아버지인 황원 회장과 2015년부터 황원과 재혼한 황재우 본인보다 한 살 많은 계모 노씨에게 잘 보이며 회사를 들어갔다고 한다.

황재우 전 대표는 동생인 현 공동대표 황혜경과 현 공동대표 이선기의 부인에게 황재우 본인과 한 살 차이 나는 계모 노씨의 양자가 되겠다 하여 사이가 나빠졌고, 황원 회장이 쓰러진 후 황원 회장 통장에서 현금 6억을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황혜경, 이선기 공동대표는 "황 전 대표가 이 돈을 해외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다니는 등 향락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자회사 레디케어는 만든 지 일년 만에 자본금 20억이 모두 잠식된 상태였고 이를 보다 못한 황원 회장은 현 대표인 사위 이선기를 회사로 불러들여 레디케어 정리를 시켰다.

황원 회장이 입원하고 2년간 황원 회장의 막내딸인 현 대표 황혜경과 첫째 딸 그리고 계모 노씨가 오전 오후로 나눠 병간을 하는 동안 황재우 전 대표는 거의 병원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는게 황혜경·이선기 공동대표의 주장이다.

황 전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삼영이엔씨의 그림과는 전혀 다른 혈당 체크 장비를 생산하는 '레디케어'를 만들어 무려 52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바 있다"며 "본인 스스로 운영했던 소금, 찜질방 같은 자그마한 사업들도 제대로 못할 정도의 경영능력으로 어떻게 수백명 임직원의 밥줄을 책임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임시주총에서 소수주주가 모아 온 의결권 위임장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황, 이 공동대표는 "특히 원본의 경우 문제가 많았는데 소수주주측이 원본을 회수해 부득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 이 공동대표는 "수십년간 직원, 그리고 주주분들과 눈물과 땀으로 이뤄온 회사를 지켜야겠기에 부득이 보안업체를 부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태가 이렇게 흐른 것에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는 일부 소수주주 대표단의 주장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도 밝혔다.

한편 삼영이엔씨는 황재우 전 대표이사 등 5명을 '사문서위조'와 '사문서위조행사' '업무방해' 등으로 지난 20일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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