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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분별치 못하는 뜨거운 거짓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1-25 23:25

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분별치 못하는 뜨거운 거짓말

현실의 문제들 앞에서 발버둥쳐도 어찌할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 오랜 기간 기도를 행하고 돌파구를 찾는 몸부림에 현실이 변하지 않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열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어디에 계시는지에 대한 질문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은 감정의 존재라 자신 안에 있는 부분을 해소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소리를 치고 발을 구르고 방방 뛰기도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술로 모든 것을 잊어보려고도 합니다. 세상은 술로 문제를 피해가려 하고,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로 문제를 대하려고 합니다. '기도해도 소용 없다'라는 말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까요? 영적인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본인에게 답을 줄 수 없습니다. 개인의 영적 문제는 하나님 앞에서 그 사람 자신이 해결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부르짖고 기도에 집중하게 됩니다. 세상은 술이라면 그리스도인에게는 성령에 취하는 충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성령에 취한다면 그 안에서 하나님을 뵙게 될 것이요, 하나님을 뵙게 된 영혼은 그제서야 모든 만물의 주인이 주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서 발버둥쳐야 되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오늘 묵상은 여호수아 9장 7-15절 말씀입니다.

7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는 듯하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조약을 맺을 수 있으랴 하나
8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묻되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9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소문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
10 또 그가 요단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들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
11 그러므로 우리 장로들과 우리 나라의 모든 주민이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행할 양식을 손에 가지고 가서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니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라 하였나이다
12 우리의 이 떡은 우리가 당신들에게로 오려고 떠나던 날에 우리들의 집에서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 가지고 왔으나 보소서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
13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 부대도 새 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 한지라
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기브온 사람들의 꾀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이게 됩니다. 아주 먼 곳에서 온 사람들임을 강조하기 시작하는 기브온 사람들에게 이스라엘은 방심합니다. 그들의 세치도 안 되는 혀에 놀아납니다. 이들은 방만했습니다. 기브온이 제시하는 뜨거웠던 양식이 곰팡이로 변한 음식에 이들은 안심하기 시작합니다. 조약을 맺으로 온 사신들의 칭찬에 그만 기분이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향하여 좋은 마음을 품기 시작합니다. 속은 것입니다. 감언이설에 하나님께 묻는 시간을 갖지 않았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여호수아가 이들과 화친의 조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회중의 족장들도 이들에게 맹세하게 됩니다. 뜨거운 거짓말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족장들의 마음을 녹였고, 이 녹아진 마음은 하나님께 묻는 것을 멈추게 했습니다. 사탄의 계략도 이와 같습니다. 흔히들 칭찬과 뜨거운 음식이 곰팡이가 된 불쌍함의 모습이 우리의 마음을 녹일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표면만을 보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냉철해야 하고, 분명하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면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냉철하지 않으면 아무리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도 속아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영적 분별력은 무엇입니까?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요, 올바른 방향을 잡고서 뜨겁게 주님의 길을 걸어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은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12)"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사기꾼들의 말들은 항상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뜨거운 양식은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줍니다. 왜냐하면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막 차려진 음식에 대한 그리움은 항상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에 대한 향수'로 이끕니다. 그러나 행복의 향수가 행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행복이지, 향수가 행복이라는 식은 이야기는 어불성설입니다. 행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적 세계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분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분명한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분별치 못하는 향수는 사탄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뜻은 분명하게 우리에게 전달되며, 분별할 수 있게 합니다. 행복은 하나님의 뜻 안에 있을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뜨거운 양식은 이야기의 트릭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수고를 통해서 차려지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분별치 못하는 것의 우매함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분별할 수 있는 영적 감각을 주시옵소서. 겉 표면의 감정에 속지 않게 하시고, 오직 말씀 안에 있는 냉철하고 정확한 사실을 보게 하옵소서. 그 안에서 영적 분별을 통해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셔서 참된 양식을 취할 수 있는 영적 전쟁의 승리자기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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