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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월 120만원 수령 반대" 9만명 넘게 청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1-02-04 08:33

반대청원 급증하며 반발 여론 거세져
 
12일 8시42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안산준법지원센터(이하 안산 보호관찰소)에서 행정절차를 마치고 나오는 조두순./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황준수 기자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매월 120만원 가량의 복지급여를 받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동의가 급증하며 반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청원인은 지난달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 마세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3일 오후 11시 현재 9만2698명의 동의가 이어졌으며 마감일 까지는 4일 남았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 7만7408명에서 만오천여명이 더 동의를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기조생활수급 지원 반대 청원 화면.(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인은 "자신은 40대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 성실하게 살면서 국세는 성실히 납부했다"며 "심지어 자동차세, 주민세, 재산세 등 교통법규위반 과태료도 40년 살면서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납부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청원인은 "자신이 세금을 꼭이렇게 내야돼나 하는 생각이 들고 참 별 말 같지도 않은 일들이 벌어지는 세상이구나 하고 느껴 이렇게 국민청원을 작성했다"라고 했다.

또 청원인은 "같은 국민으로서 창피할 정도로 파렴치하고 괴물 같은 (조두순) 인간에게 국세를 투입해야 한다고 하니 세금 낸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런 사람에게 매달 120만 원씩 주는 게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초생활수급이든 노령연금이든 경제적 생활이 가능할 때 수입에서 공제해 각종 세금을 낸 사람에게만 그 혜택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12년 동안 세금 한 푼 안 내고 교도소에서 세금만 쓰고 나온 괴물 같은 인간에게 죽을 때까지 생활비까지 챙겨줘야 하는 게 법"이냐며 현행법에 분개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제발 (조두순 기초생활수급 지원)행정이 집행되지 않게 그래서 남아있는 국민들이 노하지 않게 부디 올바른 행정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마쳤다.

한편 경기 안산시에 의하면 조두순 부부는 지난달 말 복지급여 심사를 통과해 기초연금 30만원, 2인 기준의 생계급여 62만여원, 주거급여 26만여원 등 매월 총 120만원 가량의 복지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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