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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 백신 운송 모의훈련 참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1-02-04 06:58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제2화물터미널 방문, 준비상황 점검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수송 모의훈련에 참석해 훈련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대한항공 제2화물터미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위한 민·관·군·경 합동 모의훈련을 참관했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수송·보관·유통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내 수송지원본부(본부장: 박주경 육군 참모차장)를 설치하고 지난주부터 각 기관별 개별 훈련을 진행했다.

수송지원본부에는 국방부·국토교통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경찰청·소방청·관세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훈련 참관은 직접 백신 수송·보관·유통 등 예방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제2화물터미널 4층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모의훈련 전반에 대해 기존 훈련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과 보충설명을 통해 보고를 받았다.

모의훈련 과정은 공항 내 단계→운송 단계→물류창고 보관 단계→접종센터 운송·보관 단계 등 4단계로 이뤄졌으며, 가상의 백신 모형을 사용한 실전적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화물터미널 내부창고에서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으로부터 인천공항 코로나19 백신 운송 지원 계획을 들었다.

임남수 부사장은 항공사별·기종별(화물기·여객기) 조치계획, 비상상황으로 공항 내 백신 보관이 필요한 경우 신선화물 처리시설(Cool Cargo Center) 사용 등 조치계획을 보고했다.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수송 모의훈련에서 백신 수송 훈련에 참가한 군인과 경찰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아울러 문 대통령은 주기장에서 비행기에서 백신 하기 및 ‘달리(Dolly)’라 불리는 공항이동 장비를 통한 백신 운송 훈련 과정을 직접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는 훈련에 참여 중인 엄재동 대한항공 전무가 코로나19 백신 운송을 위해 숙련된 인력 투입 및 교육실시, 자사에서 특수제작한 백신 운송용 컨테이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냉장차 탑재 및 운송 훈련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달리에 실린 백신을 지게차를 이용해 냉장차에 탑재하는 훈련 모습을 직접 참관하고, 백신 운송 차량 행렬의 구성과 역할,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

김창룡 경찰청장과 박주경 수송지원본부장은 경찰 싸이카와 순찰차 등은 교통통제 및 안전관리 업무를 주로 맡고, 군사경찰과 경찰관특공대는 테러, 시위대 습격 등 우발상황 발생 시 수송차량 보호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냉장차량에 문제 발생, 대테러 상황, 백신 탈취 시도 및 시위대 등 집단행동 발생 등 여러 위기 상황 발생 시 조치계획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훈련 참관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군과 경찰을 포함한 범정부적 노력과 함께 민간의 역량을 총력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에서 발생한 백신 분실, 콜드체인 유지 문제 등 시행착오가 없도록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훈련 과정에 대한 면밀한 복기를 통해 사소한 부분이라도 다시 점검해 보고, 향후 실제 백신 수송·보관·유통 과정에서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임무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백신 수송·보관·유통뿐 아니라 이후 접종단계에서도 사전 안내, 문진, 접종, 이상반응 관찰 및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체계 등 전체 과정에 대한 세밀한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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